한인이 60%인 ‘어바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7월 출국
베이징 올림픽 관련 문화행사 겸 도시순회
한국 노원구·성남 방문
출국 앞서 내달 6일 한인위한 특별 공연도
다수의 한인학생으로 구성된 어바인 청소년 오케스트라(Irvine Young Concert Artists, IYCA)가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관련 문화행사 프로그램의 일부로 베이징, 상하이, 텐징, 시안, 항주 등을 돌며 12회 순회공연을 펼치고, 한국에서는 노원구민회관과 성남아트홀에서 노원구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중국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베이징 음악학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펼친다.
지난달 28일 어바인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버트 우 지휘자는 “한인 학생이 60% 정도인 IYCA가 한국과 중국에서 국제 공연을 갖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7월22일부터 8월10일까지 펼쳐질 이번 투어에는 50명의 단원이 참석하고, 한국 공연 때는 아리랑도 연주한다”고 밝혔다.
IYCA의 한국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어바인시 강석희 시의원은 “한인 학생이 주축이 된 어바인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베이징올림픽 축하사절로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특별히 한인 단원의 경우 이번 모국 방문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의 자부심을 갖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번 순회공연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유니하이 9학년인 해더 윤양은 “재미도 있겠지만, 한국과 중국의 친구들을 만나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버스타미들 7학년인 크리스틴 황양도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IYCA는 한국과 중국 공연에 앞서 오는 5월6일 LA에 위치한 한미교육원 강당에서 한인사회를 위한 특별공연도 펼친다. 한국 공연 스케줄은 7월23일 성남아트홀과 7월24일 노원구민아트센터로 예정돼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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