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가든 스윗호텔에서 열린 독서클럽 연합모임(회장 이성기·앞줄 가운데) 행사 후 이날 강사로 참석한 최운화(앞줄 왼쪽 두번째) 커먼웰스뱅크 은행장과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짝 웃고 있다. <이주현 기자>
지적 욕구 충족 열기 후끈
북클럽 ‘시노시아’모임 4개나
토론회·강사초청 특강도
“한인사회에 건강한 독서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29일 오전 7시 가든 스윗호텔. 주말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독서클럽 연합모임인 ‘시노시아’(회장 이성기)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20대 대학생부터 60대 비즈니스맨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이들 120여명이 연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최운화 커먼웰스뱅크 은행장이 연사로 나서 ‘돈이 보이는 경제 이야기’라는 주제로 미국과 타운 경제 동향에 대해 강의했으며 강의 후엔 열띤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당초 2시간30분으로 예정된 행사는 참석자들의 질문세례로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끝을 맺었고 행사 후에도 몇몇 참석자들은 최 행장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늘어설만큼 행사 열기는 뜨거웠다. 이성기 대표는 “타운에 먹고 마시는 모임은 많지만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모임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한인들의 호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독서클럽은 지난해 뜻맞는 이들 10여명이 창립한 것이 모태가 돼 현재 10~12명 단위씩 4개 그룹이 운영될 만큼 1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모임은 2주에 한번씩 선정된 책을 읽고 독서 지도사들이 내주는 질문지를 작성해 와 이를 바탕으로 토론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두 달에 한차례 강사를 초빙, 비회원들에게도 오픈된 연합 모임을 갖는다. 선정도서는 경제, 자기 계발, 부부관계 개선 등 실용서적이 주를 이룬다.
독석클럽 회원 이혜진(45)씨는 “모임에 참석하면 혼자서 읽기 힘든 책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또 뜻맞는 이들끼리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클럽 활동의 가장 큰 혜택”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자칫 딱딱하기 쉬운 경제 동향과 이론을 쉽고 재치있는 언어로 풀어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최운화 행장은 “한인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과 지적 욕구가 대단한데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취지의 커뮤니티 행사가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323)997-7767, (213) 255-8528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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