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여론조사
CNN머니와 오피니언리서치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돌입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분의 1이 넘는 응답자들은 경제가 심각한 침체상태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완만한 침체상태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또한 경기침체의 지속기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술적인 경기침체의 정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경기침체상태라고 볼 수 없지만 대다수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이미 침체에 들어간 상태와 다름없다는 뜻이다. 앞선 1월과 2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와 66%가 경기침체에 돌입했다고 대답했었다.
이와 관련, 와코비아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비트너는 이번 조사결과가 침체의 정의에 부합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이 공감하는 상식적인 의미에서는 이미 경기침체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는 그만큼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으로 그런 관점에서는 현재 경제상황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너는 이제까지 나온 경제지표만으로는 경제의 하향세가 비교적 완만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편은 경우에 따라 지난 1981년과 1982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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