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머니 소개
주택시장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확실한 바이어스 마켓인 상황인 요즘, 웬만큼 집을 잘 꾸며놓지 않으면 수요자들의 눈에 들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금세 팔리는 매물이 있기 마련. 비결과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MSN 머니가 부동산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10가지로 정리했다.
1. 잔손질을 하라
집을 빨리 팔고 싶다면 그동안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내버려두고 있는 흠집이나 얼룩, 갈라진 틈 등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들 사소한 흠결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집을 사려는 수요자에게는 장기간 손질이 되지 않은 채 버려진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비용: 손재주가 있다면 몇 달러 안 든다. 사람을 쓴다면 몇 백 달러 정도)
2. 인스펙션을 받아라
판매 전 인스펙션은 두 가지에서 도움이 된다. 첫째, 전문가에 의한 인스펙션으로 사전에 결함이 발견되면 이를 시정해 판매 시 제값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결함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를 수요자들에게 적극 홍보, 광고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비용: 400달러 정도)
3. 잡동사니를 치워라
집안에 쓸데없는 물건이 많을수록 집 크기도 작아보이고 ‘실질적인 점유자’로서 판매자의 존재가 부각된다. 당장 필요가 없다면 되도록 창고에 넣어두거나 아예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한다.(비용: 스토리지 서비스 이용시 월 150~300달러 정도)
4. 사적인 이미지를 없애라
집안에 가족사진이나 개인적인 기념품, 본인이 그린 벽화 등이 있을 경우 판매하려는 집이 특정한 개인에 속한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 쉽다.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중립적이면서 개인적인 느낌이 들지 않게 꾸며야 잘 팔린다.(비용: 페인트 10달러, 새 카펫 500달러 정도)
5. 결벽주의자처럼 깨끗이 청소하라
수도꼭지 등 금속으로 된 것은 거울처럼 반질반질하게 닦아놓고 모든 전등 스위치 등에 지문이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거울이나 창문은 투명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문질러 닦고 지하실 구석구석까지 진공청소기로 깨끗히 한다. 애완동물이 있다면 털이나 분비물 등의 흔적을 모두 없애야 한다.(비용: 가정용 청소용품 10달러, 사람을 부를 경우 75달러 정도)
6. 방을 꾸며라
각 방마다 주제를 정해 꾸미고 가구 배치를 통해 이를 부각시킨다. 방으로 들어가면서 볼 때 소파 등받이는 화덕을 가리면 안 되고 부엌의 식탁은 계단에 인접해선 안 된다. 쓸데없는 가구를 치우고 다른 방을 꾸미는 데 이용하라. 예를 들어 흔들의자 같은 물건은 거실이나 애들 방에 있는 것보다는 서고나 침실이 있는 게 더 낫다.(비용: 혼자 해도 되지만 전문가를 부를 경우 1,500달러 정도)
7. 마루를 잘 관리하라
흠집만 없다고 해서 완벽하게 관리된 것은 아니다. 오래되거나 낡고 얼룩이 있다면 마루 관리가 안 돼 있다는 뜻이다. 마루를 전부 다시 까는 것은 너무 큰 비용이 소요되므로 부분적인 타일 교환을 생각해볼 수 있다. 카펫은 스팀으로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지저분한 깔개 같은 것은 안 보이는 곳에 감추든지 그냥 버려라.(비용: 수십달러에서 수백달러)
8. 겉모양부터 잘 꾸며라
대부분 수요자들은 인터넷부터 검색한 뒤 실제로 집을 방문하게 된다.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경우 문의 전화를 받기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 또 방문 시에도 마당부터 현관까지 보이는 집의 겉모습에 가격의 상당 부분이 결정된다. 조경사를 불러 잔디를 새로 깔고 낙엽을 치우거나 나무를 정리하게 한다.(비용: 300~500달러 정도)
9. 제대로 된 에이전트를 골라라
집을 빨리 팔고싶다면 판매 실적이 좋은 에이전트를 골라야 한다.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지고 다른 에이전트들도 함께 일하기 원하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의뢰하라.(비용: 주택 가격의 3~6%)
10. 합당한 가격을 제시하라
셀러스 마켓일 경우 가끔 ‘미친 척하고 붙인’ 가격이 그대로 먹히는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시장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지금 같이 어려운 때는 더더욱 아니다. 판매하는 입장에서야 시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가격을 조금 올렸다고 하지만 사는 사람들은 소유주의 성격 자체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현 시장 상황에서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을 제시하라.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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