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프롬파티’ 용품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롬 프로젝트’를 마련한 서니힐스 고교의 앤 김(왼쪽부터), 에스터 이, 앤지 김, 니콜 황, 새라 김양.
저소득층 학생들에 파티복·화장품 무료로 배부 화제
앤지 김 양등 5명 YWCA와 함께 내달5일 훈훈한 행사
“기부 많이 해주세요”
고등학교 졸업반 여학생들이 ‘프롬’(PROM)파티에 가려면 드레스, 신발, 액세서리, 입장료 등 1,000달러 이상이 든다.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경우 파티에 참석하고 싶어도 돈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서니힐스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앤지 김, 새라 김, 에스터 이, 니콜 황, 앤 김양 등 5명의 한인 학생들이 YWCA 풀러튼 지부와 함께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무료로 파티복과 액세서리, 화장품을 나누어주는 ‘프롬 프로젝트’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생들은 ‘프롬파티’에 필요한 옷과 화장품을 제공받기를 원하는 여학생들로부터 오는 29일까지 신청 받은 후 4월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애나하임에 있는 ‘만자니타 공원 패밀리 리소스 센터’(1260 N. Riviera St.)에서 무료로 나누어준다.
이들은 무료로 배부할 파티 옷과 용품들을 ‘프롬’파티에 이미 참가한 학생들이나 파티복 생산업체들로부터 도네이션 받고 있다. 현재 LA 다운타운의 파티복 도매업체 ‘KiKi’사로부터 드레스 200벌, ‘쿠키 리 주얼리’사 액세서리 300세트, 한인운영 화장품 업체 ‘NYX 코스메틱스’ 화장품 180세트, ‘게임스탑’으로부터 500달러 등을 기부 받았다.
앤지 김양은 “보다 다른 생각으로 학생들을 도와주자는 생각에서 이번에 프롬파티 프로젝트를 고안했다”며 “집에 입지 않는 프롬 파티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옷을 많이 도네이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안내문을 복사해 풀러튼 지역뿐만 아니라 샌타애나에 있는 고등학교를 비롯해 여러 고교에 배포하고 있다.
YWCA 풀러튼 지부의 밸러리 바그놀 ‘프롬 프로젝트’ 프로그램 담당자는 보도 자료를 통해서 “이 프로젝트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수백벌의 새 옷과 헌 옷들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며 “모든 여고생들에게 프롬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을 원하는 한인들은 YWCA(215 E. Commonwealth Ave. Ste. F, 풀러튼), YES Office(250 E. Center St. 애나하임)에 도네이션하면 된다. (213)700-3066, 김제희씨. www.promproject.org.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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