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각종 방법을 동원, 고물가와 전쟁을 시작했다.
고물가시대 살아남기 소비자들 알뜰전략
소비자들이 살인적인 물가와 전쟁을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개솔린 가격 때문에 자동차를 버리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등 소비자들은 고물가 시대를 견디기 위한 묘책을 짜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개솔린뿐만 아니라 금, 커피, 설탕, 밀가루 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각종 물가에 커다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남가주의 소비자들은 지난 1월 기본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9%를 더 지출했다. 연방 정부는 올해 식품 가격이 3.5% 더 오를 것으로 예상, 소비자들의 가계 살림은 더욱 쪼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여성 직장인 엔지 전씨는 “물가나 너무 올라 생활하기가 어렵다. 차를 안 타고 다닐 수도 없고 식사를 거를 수도 없는 상황이라 특별하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비용 지출에서 물가 인상을 가장 많이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미은행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여성은 물론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남성 직원들도 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직장인들에게 큰 부담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개솔린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고 있고 서점에서 책을 사는 대신 도서관을 찾고 있다. 고급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버렸으며 손수 집 앞 잔디밭 관리에 나서고 있다.
로렌하이츠 그린랜드 마켓의 서니 이 매니저는 “세일품목만 구입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으며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출계획 수립: 생활경제 전문가들은 잘못된 지출 습관으로 삶의 목표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출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4가지 스텝을 염두에 두고 지출계획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1>소득 명세서를 작성하라. <2>지출 내역을 꼼꼼히 따져라. <3>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라. <4>지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변화가 필요하면 시행하라.
◆샤핑 가이드
일단 ‘99센츠 온리 스토어’ 등 가격이 싼 곳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지름길.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찾는 것이 없으면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 지체 없이 다른 업소로 발길을 돌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버터, 달걀, 과일 등 냉장고에 저장해 나중에 사용해도 좋은 품목은 가격이 쌀 때 미리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선호하는 브랜드를 구입할 수도 있으나 가격이 싸다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를 구입,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만 판매 만기일이 지나지 않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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