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력 배터리 파워로
지속성·내구성·가격 등
모두 만족할 제품 곧 개발
■전기자동차 개발 현황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중 보급형 충전가능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서면서 충전 능력을 극대화한 배터리 개발에만 주력해 왔으나, 이에 맞춰 기존 연소형 엔진 기반 냉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의 전 시스템을 전기차량에 맞추는 것도 큰 난관이 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현재 도요타와 저렴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충전형 전기차를 내놓기 위해 경쟁중이다. 이들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다.
프랭크 웨버 GM사 전기차 생산 총책임자는 “전기차 개발 초기는 효율적이고 내구적인 배터리 개발이 큰 문제였으나 이제는 전기차로 바꿀 때 다른 시스템도 이에 맞춰 바꾸는 것이 더 큰 난관”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스테레오 시스템도 배터리로부터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동시에 이에 적합한 부품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부품공급사들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GM과 도요타 등의 제조사들이 단순히 엔진을 고효율 배터리 셀로 교체하는 것 이상의 작업을 해야 진정한 대중형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GM 관계자들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토쇼 등을 통해 컨셉카를 선보인 바 있는 셰볼레 볼트(Volt)를 대중 보급형 전기차로 2010년부터는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볼트는 전기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변형한 것이다. 도요타도 유사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경쟁중이다. 닛산과 포드도 강력하고 지속성이 있으면서도 크기가 작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되는 것은 니켈-메탈 배터리다.
볼트의 경우 배터리가 파워 트레인을 움직이고, 주행중 배터리 재충전을 위한 연료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GM은 E-플렉스라는 연료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는데 연료로는 개솔린, 디젤, 수소연료전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개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달리 볼트의 모든 동력은 배터리 파워로 움직인다. 즉 엔진은 동력 전달이 아닌 부족한 배터리 전력 충전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GM에게 주어진 첫째 과제는 지속성과 내구성, 저렴한 가격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이다.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배터리 개발에 따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냉난방 시스템과 후미등 등 모든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내야 한다. 이후에야 GM사는 대형 부품 공급이 가능해지도록 공급사들과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도요타사도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버전인 전기차를 2010년 생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사는 프리우스를 통해 개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배터리의 제한으로 인해 양대 자동차 메이커는 개솔린 연료차량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액세서리를 갖춘 플러그인 전기차를 내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개솔린 차량은 주행중 발생하는 힘으로 구동할 수 있는 각종 시스템이 많다.
도요타 선진기술그룹 전략 연구소의 제이시 칫우드 전략 플래너는 “차량 개발뿐 아니라 이에 따라 협력 부품사들이 기술을 응용해 효율성을 향상시킨 부품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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