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머니 소개
긴 겨울이 끝을 보이고 있다. 겨우내 혹사당한 차를 생각하면 세차는 물론 이것저것 손보거나 갈아야 할 게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어떤 정비가 필요하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선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신경을 쓸수록 차에 나쁠 것은 없겠지만 필요 이상의 지출은 시간과 돈 모두 이래저래 낭비기 때문이다. 다음은 MSN머니가 전하는 자동차에 돈 낭비하는 방법(?)이다.
▲레귤러 개스 말고 프리미엄만 고집하기: 일반 개스를 넣어도 엔진 노킹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레귤러와 프리미엄을 구분하는 단 하나의 요소는 노킹을 방지하는 기능의 옥탄가가 다르다는 것 뿐. 차량 제조업체가 추천하는 등급보다 상위의 개스를 넣어봤자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
▲3천마일마다 엔진오일 갈아주기: 보통 제조업체는 메뉴얼에서 5천마일이나 7천5백마일, 혹은 이보다 더 긴 주기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라고 제시한다. 또 요새 나온 차들은 대부분 오일 수명 판단 기능이 있어서 엔진오일이 더러워지면 자동으로 오일 교환 경고등이 들어오게 된다. 알고보면 사실 1만5천마일까지 교환하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가 수두룩하다.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기: 가끔 돈을 아낀답시고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주기 이상으로 부품 교환을 미루다가 된통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이밍벨트 등 수명이 있는 부품은 메뉴얼에 적힌 대로 갈아준다.
▲딜러에서 정기점검 받기: 딜러에서 제시하는 정기점검 일정은 제조업체 스케줄보다 잦고 일반 정비업소에서 받는 것보다 돈도 더 많이 나간다. 차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딜러의 ‘3만 마일 튠업’ 따위의 스케줄은 무시해도 된다.
▲딜러에서 정비 받기: 일반 정비업소가 딜러보다 훨씬 싸면서도 서비스에는 차이가 없다. 어떤 딜러는 일반 정비업소 이용이 워런티 규정에 위배된다고 협박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므로 무시한다.
▲딜러에서 오일 갈기: 가끔 쿠폰으로 날아오는 할인 교환권을 이용할 때 말고는 되도록 다른 일반 정비업소를 이용한다. 딜러라고 특별한 오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또 딜러에서 와이퍼블레이드 혹은 공기 필터를 교환하라거나, 합성오일을 써보라고 추천해도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공기 필터나 와이퍼블레이드도 맡긴다?: 할인점에서 직접 사서 갈아보자. 5분도 안 걸린다. 공기 필터의 경우 오염이 심한 곳은 엔진오일 2번 갈 때 1번, 그 외의 경우 매 2만 마일마다 1번 갈아주면 된다. 와이퍼블레이드는 1년에 한번 교환한다.
▲아무 정비업소나 모두 OK?: 믿을 만한 업소를 찾아가 ASE(National Institute for Automotive Service Excellence)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한다. 또 견적서를 받을 땐 차주의 허락없이 견적서에 기재된 내용 이외의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야 한다. 작업이 끝나면 차를 운전해보고 문제가 고쳐지기 전까진 수리비를 지불하지 말고 지불 시엔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좋은 메카닉은 찾기 힘드니 주의하자.
▲매년 겨울 부동액을 교환하기: 농도를 측정해보고 30도 이하에서 견딜 수 없다고 나올 경우만 교환한다. 측정은 딜러나 인근 정비업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원래 대략 2~3년에 한 번만 갈면 된다.
▲ 수리기록 보관하지 않기: 나중에 차량에 무슨 문제가 발생해도 원인이 제조업체에 있는지 본인에 있는지 따져보기 어렵다. 반드시 수리 기록을 보관하도록 한다.
▲새 차 살 때 워런티 연장 구입하기: 원래 워런티가 끝나봐야 연장이 필요할지 아닐지를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워런티 연장(extended warranty)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다. 대부분 워런티 연장은 필요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과잉 보험 들기: 책임보험(liability)은 어떠한 경우에도 필수이지만 고물차를 끌고 다니면서 종합보험(collision and comprehensive)까지 들어놓을 필요는 없다. 종합보험 구입가에 디덕터블을 합친 금액을 현 차량의 시가와 비교해보고 절반이 넘는 경우 보험 가입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연료필터 교환하지 않기: 찌꺼기로 막혀 엔진에 더 큰 문제를 만들기 전에 교환한다. 대부분 매 2년마다 1번씩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지 않기: 개스가 낭비될 뿐더러 타이어가 상하거나 자칫 터질 수도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점검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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