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그 영향권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경제성장률의 하향조정이 계속되고 그린스펀 전 의장을 선두로 경제침체를 경고하는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예상한 대로 에너지 가격의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마디로 미국 경제와 시장은 암흑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그러나 어두움이 짙어질수록 아침이 그리 멀지않듯이 현명한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거나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기술적인 분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자신의 패턴을 파악하라

하이 핸디캐퍼에게 스코어카드는 단순히 점수를 기록하는 종이에 불과하지만 프로는 물론 싱글들도 소중한 자료를 담는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한다. 간단한 소프트웨어나 엑셀을 활용하면 게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자신의 현 위치와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효과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퍼팅 횟수가 너무 많다면 인근 골프장을 찾아 약간의 시간만 투자해도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18홀의 게임을 치루는 긴 여정 동안 많은 내적, 외적 변화를 겪는데 골퍼들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18홀을 6홀씩 전반, 중반 그리고 후반으로 나누어 스코어를 살펴보면 전반에 강하지만 후반에 약한 골퍼가 있고 반대로 전반을 약하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골퍼도 있다. 자신만의 패턴을 거부하기보다 게임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강한 시간대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약한 시간대에는 보다 안전한 샷을 선택하는 안목을 갖는다면 싱글 입성도 멀지 않다.

기술적 분석의 이점

증권시장은 매일 발표되는 지표나 자료에 요동치는 극심한 트레이더 마켓의 막바지에 서있다. 그만큼 경제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금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상은 이를 대변해 준다. 그러나 미래를 여는 투자자들에게는 약장수 말대로 자주 찾아오지 않는 황금의 기회이다.
성공적인 자산증식은 미래의 선두산업과 리더기업을 찾는 것과 시장이나 개별종목의 흐름을 파악하는 노력에 기반하는데 전자는 기본적 분석, 후자는 기술적 분석으로 지칭한다. 기본적 분석은 기업의 실제 가치를 분석하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종목을 구입하는데 초점을 두지만 기술적 분석은 시장이나 주식의 전환점을 예측하여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특히 시장 진입이나 포트폴리오 조정의 시점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은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면 좋다. 그랜빌이 도입한 이동평균선 개념이 주축을 이루는데 먼저 이동평균선의 방향을 확인한 후 주가의 평균선에 근접해 움직이는 패턴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동평균선은 150일이 일반적이며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중시한다. 전자는 중기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밑에서 위로 돌파하는 것이고 후자는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돌파하는 패턴을 말한다.
기술적 분석 자료가 넘치지만 충실한 기본적 분석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특히 자신의 재정상황과 목표를 바탕으로 세운 체계적인 재정계획과 자산배분 분석에 근거한 분산 포트폴리오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변재성<워델 & 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89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