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여기는 콜렉트 에이전씨입니다. 사용하신 마스터카드 1만4000달러가 연체된 상태입니다.
네? 뭐라구요? 전 마스터카드 만든적도 없는데요?
신분도용범죄 피해는 이렇게 예고없이 불어닥친다.
고난도 수법의 신분도용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악몽같은 상황에 처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최근 알라메다 카운티 경찰서에서 신분도용 범죄를 피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다양한 수법을 통해 소셜번호, 생년월일, 면허증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빼낸 후, 이를 이용해 새로운 계좌를 만들거나 기존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다.
일반적으로 신분이 도용당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수개월간 모르고 지낸다. 그리고 알아버렸을 때는 이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있다. 많은 경우 피해자들은 범인이 초래한 경제적 손실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지는 않지만 신용에는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되며 회복에 수년이 걸린다. 신용이 좋지 않아 론을 받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심지어 취업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범죄자들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은 매우 다양하다. 대형쓰레기통이나 쓰레기 처리시설 등에서 버려진 청구서나 서류등을 주어다가 개인정보를 사용하거나 개인 우체통에 있는 카드 청구서나 신용카드 페이먼트 등의 서류를 빼내기도 한다. 또 고용주나 론오피서 임대인 등으로 행세하며 크레딧리포트를 주문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무료 온라인사이트나 브로커용 유료 사이트 등으로 타인의 신상정보를 빼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때문에 더더욱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다음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 집도 사무실처럼 서류분쇄기(shredder)를 장만하라. 사무용품 전문상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오래된 청구서나 중요 문서등은 반드시 서류분쇄기로 폐기하라. 크로스컷(Cross-cut) 서류분쇄기가 좋다.
▷ 여행을 할 때는 짐을 가볍게 싸라. 신용카드를 여러장 소지하지 말라.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소셜카드나 여권은 가급적 집에 두고 다니라.
▷ 개인정보를 절대 전화로 알려주어선 안된다.
▷ 발송하려는 메일은 되도록 우체국에 직접 가서 보내고 집근처 우체통 사용을 자제한다.
▷ 개인 컴퓨터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방화벽을 설치해 개인정보가 해킹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케이블 모뎀이나 DSL 이용자들일수록 방화벽이 필요하다. 경제적 부담이 된다면 무료 방화벽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privacyrights.org/identity.htm.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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