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공·사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뉴욕한인교사회(KTA)의 김은주 회장은 올해 거창한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는 해로 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단체 활동에 있어 외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단체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진 결의를 내비쳤다. ‘양(Quantity)’보다는 ‘질(Quality)’로 승부하는 단체이고 싶다는 것. 김 회장은 “그러자면 시간도 걸리고 느림보같이 보이겠지만 교사회 회원들이 서로 밀어주고
격려하고 칭찬해주면서 모두가 하나로 단결하는 단체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교사회 모임이 무난하게 잘 이끌어져왔지만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더욱 모범적인 단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각오다.
특별한 신규사업 전개 계획은 없지만 내실을 다질 각오를 하게 된 배경에는 앞으로 한인 1.5·2세 교사들의 교사회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교사회는 한인 1세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사회를 한인 1.5·2세 교사들의 참여를 권장해 교사회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확대해보려고 그간 몇 차례에 걸쳐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자세를 필요로 하는 교사회 활동에 대해 1세 교사와 1.5·2세 사
이에 존재하는 갭을 줄이는 일은 생각처럼 단숨에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일.
다행히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영어권 1.5·2세 출신의 젊은 한인교사 몇몇이 1세들과 손잡고 교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은주 회장은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 인명록을 살펴보면 김씨 성을 가진 교사만 해도 현재 150여명에 가깝다”며 “한인 교사들이 교사회 모임을 통해 서로 힘을 합치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면 한인학생들의 교육 성공에도 이바지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교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1.5·2세 한인교사들의 참여를 더욱 늘리는 것이 현재 활동하는 교사회 회원들의 과제라는 것. 1.5세 출신 김 회장은 “교사회를 통해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보다는 한인사회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한인 1.5·2세 교사들의 교사회 활동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회는 매년 9월 신학기마다 한인학부모들을 초청해 학부모 무료 웍샵을 열고 있다. 웍샵은 신규 이민자 학부모들에게는 뉴욕시 교육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이미 미국과 뉴욕의 교육체계에 익숙한 학부모들에게는 새로운 교육정보를 알려 자녀의 학업지도에 도움을 주는 자리다.
또한 연초에는 타민족 교사와 영어권 한인교사를 대상으로 설날 무료 웍샵도 연다. 중국의 설로만 인식돼 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설 문화를 타민족과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웍샵은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가 제공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