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공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지난 한 해 동안 숨 가쁘게 열심히 달려온 대표적인 한인단체 중 한 곳이다. 협회 활동이 흐지부지 되어 표류하던 2006년 말,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롭게 출발했던 협회는 지난해 1월부터 매주 금요 정기모임을 열어 시내 공립학교 한인학부모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올해부터 수요일로 옮긴 정기모임은 갓 이민 온 한인학부모들에게는 뉴욕의 교육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언어소통의 불편함에서 비롯되는 어려운 일에도 발 벗고 나서 돕고 있다.
특히 핫라인(917-494-5758)은 학교문제, 교육문제,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한인 학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회가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 중의 하나. 협회는 올해 또 다른 원대한 꿈을 실현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와 더불어 공립학교에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하는 학부모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미 1월 중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무료 강연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관련 활동을 시작했다. 최윤희 회장은 “한인학부모들의 인식 변화가 한국어 교육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5월로 다가온 ‘제18회 스승의 날 행사에서는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다큐멘터리 상영도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미국판 한국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요코 이야기’ 교재 퇴출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더불어 올해 행사에는 조엘 클라인 시 교육감이 꼭 참석하도록 현재 시 교육청과 긴밀히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뿐만 아니다. 청소년 문제도 협회가 간과할 수 없는 주요 과제의 하나인 만큼 2월2일 오후 7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사춘기 바로 알기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달 5회 연속 시리즈도 시작한다.
3월에는 뉴욕시교원노조(UFT)와 공동으로 ‘제2회 학부모 교육 웍샵’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UFT와 첫 공동주최한 웍샵이 신선한 반응을 이끌었다”고 평하며 “올해도 유익한 내용으로 한인학부모들을 찾아 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영사관에 협조를 구해 음력설 행사를 포함, 한국과 한국문화를 미 정규학교에 소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한인학부모와 미국인 교사들에게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하반기에는 2009년도 영재프로그램 입학에 관한 학부모 설명회도 준비 중이다.
최 회장은 “무지개는 한 가지 색만 튀어서는 결코 제대로 된 아름다움을 발할 수 없다. 무지개는 7가지 색이 함께 빛나야 한다”며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여러 한인학부모들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해 나갈 때에 한인학생들도 학교에서 보다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다”며 협회 활동에도 학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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