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1주사이 금리 1.25% 인하
연방 기금금리가 지난 22일 0.75% 하락한데 이어 30일 0.5% 추가 인하되는 등 1주일 사이 1.25%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페이먼트 부담에 허덕이는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완화되는 등 한인 가계와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방 기금금리와 연동된 우대금리(prime rate)를 내리면서 모기지, 크레딧 카드, 자동차론, 홈에퀴티 론 등을 대출받을 때 내야 하는 이자 부담도 한층 줄었다. 금융상품 별로 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을 살펴본다.
카드 변동모기지 등 혜택
우대금리 내려 SBA론 경감
CD 저축계좌 손실 입어
▲은행 우대금리
은행들이 각종 소비자 대출상품 이자율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윌스트릿 우대금리가 6.5%에서 6.0%로 낮춰졌다. 연방기금 금리(3.0%)에 은행부과 마진(3.0%)이 더해지는 우대금리는 은행이 대출상품에 적용하는 이자율의 시발점이 된다. 월스트릿 우대금리보다 0.5~1%가 높은 자체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한인은행들의 경우 이자율이 0.5% 내리면서 현 7~7.5%선에서 6.5~7%선으로 조정되게 된다.
▲크레딧 카드
우대금리와 연동되는 변동 이자율 크레딧 카드의 이자율도 내리게 된다. 대부분의 크레딧 카드 회사들은 매달 이자율을 조정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빠르면 2월에 지불해야 하는 페이먼트부터 줄어들 수 있다.
▲자동차론
자동차론도 우대금리와 연동돼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자동차론의 경우 시중 은행과 자동차 제조사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이자율이 이미 바닥세에 있다. 약간은 내리겠지만 최근 1.25% 연방기금 금리 하락세만큼 이자율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변동 모기지 및 홈에퀴티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과 변동 이자 홈에퀴티 론은 금리 변동과 연동돼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자율이 하락되게 된다.
이번 0.5% 인하로 대출 10만달러당 연 이자 부담이 500달러 감소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50만달러를 대출받은 사람은 이번 금리인하로 연 2,500달러, 월 208달러의 이자 페이먼트가 줄게 된다. 대형 상업용 대출자의 경우 상당한 이자 페이먼트 부담을 덜 수 있다.
▲고정 모기지
고정 모기지의 경우 우대금리가 아닌 장기 연방채권 금리와 연동돼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으로 앞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현재 전국 평균 5.48%대에서 5.25%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BA 론
역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SBA 론도 바로 0.5%의 이자율 인하 효과가 있게 된다.
▲CD, 머니오더 등 저축상품
이번 연방 기금금리 인하로 예금상품에 적용되는 CD와 머니오더, 저축계좌 등의 금융상품 이자율은 떨어지게 된다. 단 은행간의 경쟁으로 연방 기금금리 1.25% 하락세만큼 떨어지지는 않는다. CD를 구입할 경우 6개월이나 1년 등 단기간의 계약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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