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공중보건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치대에 합격한 김수지양(가운데), 아버지 김재봉(오른쪽)씨, 어머니 김정옥(왼쪽)씨.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치과의사 될래요”
1300여명 지원, 35명 합격
캘리포니아 중가주 스탁턴에 거주하는 김수지양이 하버드 치대에 합격했다.
김수지양은 스탁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재봉씨와 김정옥 여사의 2남 1녀중 막내로 스탁턴의 베어 크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공중보건학을 전공 했으며 이번에 하버드 치대에 합격을 했다.
김수지양은 하버드 치대 이외에도 뉴욕대학(NYU), 펜실베니아 대학(U.Penn) 등의 치대에 동반 합격을 했으며 학교의 명성과 앞으로의 수업내용 등을 꼼꼼히 비교해 하버드 치대에 입학하기로 부모님과 상의 끝에 결정했다.
뉴욕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등은 200여명의 치대 신입생을 뽑는데 비해 하버드 치대는 35여명의 신입생들을 뽑아 1-2학년 때는 의대학생들과 같이 치대학생들도 기본적인 의대수업을 듣게 하며 3-4학년 때는 치대 본연의 수업을 듣게 한다.
치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수지양은 “대학 졸업후 의대를 갈까 치대를 갈까 고민을 참 많이 했다”며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다니는 스탁턴 반석장로교회(담임목사 홍지선) 파라과이 선교 활동을 따라갔다가 치과의사로 계시는 반석장로교회 교인들이 현지인들에게 무료로 치과관련 시술을 해주는 것을 보고 감동을 해 치대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치대에 입학하기로 마음을 먹은 수지양은 교인들중 스탁턴에서 ‘케네스 이’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열원장의 치과에 1주일에 3번씩 서너 달 동안 다니며 매일 어떻게 치과가 운영되는지, 환자와 의사는 어떤 대화들을 나누는지, 앞으로 치과의사가 되면 매일 무슨 일을 할까 등의 생각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치과에서의 활동에 대한 경험을 쌓으며 미래 치과의사로서의 준비를 했다.
치과의사로서의 자신 모습에 대해 수지양은 “교회 선교활동 등을 통해 가난한 나라의 주민들도 도와주고 또, 이곳 미국의 주민들도 열심히 도울 수 있는 치과 의사가 되고 싶다”며 “주님의 인도로 치과의사가 된 만큼 열심히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지양의 아버지 김재봉씨는 “스탁턴은 다른 지역과 달리 변변한 대학입시반 학원조차 없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를 해 하버드 치대에 입학해준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와 자녀들의 교육에 걱정을 많이 하는 한인 학부모에 대해 김재봉씨는 “많은 한인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교육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녀교육을 위해 온 심혈을 기울이는 한인 학부모님께 지적 교육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이 수반되는 지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재봉씨는 “인성교육을 통해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되며 이러한 가치관을 통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녀교육에 있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지양의 치대 합격에 대해 어머니 김정옥씨는 “치대에 가서 즐겁고 유익한 생활을 많이 경험하고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딸로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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