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로 공식 업무를 개시한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이현아(오른쪽 앉은 이) 관장이 모니카 최 부관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열린 경영, 투명 재정으로 신뢰구축
지난해 12월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올 1월 1일부터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의 관장직을 공식 수행중인 이현아 신임관장은 우선 한미봉사회가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잘 사는 일, 한인들의 웰빙과 같은 일들을 잘 이뤄내려면 대내외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아 관장은 이를 위한 첫 행보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실리콘밸리지역 주요 교회들을 돌며, 협력의 연결고리들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 관장은 또 그 동안 한미봉사회의 운영상 드러난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좋은 일을 하는 기관인데 문제들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멀리하게 됐던 이유는 봉사회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 투명한 운영과 경영이 프로페셔널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한미봉사회는 지난해 말 그 동안 일부 논란을 빚어왔던 건축기금에 대한 결산을 마치는 등, 시스템적으로 투명한 운영체제를 만드는데 현재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관장은 또한 조직의 운영체제는 상명하복식의 일방적 명령으로는 주인의식을 갖기 힘들다면서 열린 경영, 투명한 재정을 통해 한인사회로부터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대내외적인 협력으로 명실공히 한인들을 위한 대표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관장이 말하는 ‘열린 경영’이란 예를 들어, 회원이 프로그램이나 기타 아이디어를 공식 절차를 거쳐 제출할 경우, 이를 직원회의와 이사회에서 정식 검토케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누구든 봉사회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오픈 시스템을 말한다.
이 관장은 또 현재 직원들과 이사, 그리고 회원들간의 협력과 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를 기반으로 한인사회로부터 향후 더욱 큰 관심과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현아 관장은 끝으로 과거의 아픈 역사는 잊고 한인들도 뭉쳐야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각인하며 다른 소수계 민족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미약한 한인들의 힘을 모아나가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정부 펀드의 확보와 회원 증가에 주력하며, 노인들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으로 프로그램의 폭을 넓히고 부문별 서포트 그룹도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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