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비준을 위해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행사가 잇달고 있다. 10일 LA 상공회의소는 미연방 통상대표부(USTR)의 수잔 슈압 대사를 초치, ‘한미 FTA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해 가을 US상공회의소 등 미 경제 주류인사들이 한미 FTA협정 조기비준을 위해 한인 타운을 방문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참석자들은 조속한 의회비준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서신 보내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미연방 무역대표부의 타운 방문과 관련해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한미 FTA협정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시의회 결의안을 곧 제출할 예정으로, 한미 FTA협정 비준을 촉구하는 결의안은 카운티에서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협정의 조기비준은 한마디로 ‘머스트’(must)다. 오늘날 세계 무역의 흐름은 WTO(다자무역체제)에서 FTA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거기다가 한국으로서는 선진국 도약의 필수조건이 미국과의 FTA협정 시행이다. 미국의 입장도 그렇다. 한국은 미국의 7대 교역국이고, 또 중요한 우방이다. 이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미국 경제에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양국관계는 군사동맹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말하자면 FTA협정 시행은 ‘윈윈’상황이다. 때문에 하는 말이다.
한미 FTA협정은 미주 한인 사회에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그 최대의 수혜자는 아무래도 캘리포니아, 특히 LA 일원의 한인들이다. 미국과 한국을 잇는 물류의 허브가 바로 LA이기 때문이다. 한미 FTA협정이 시행되면 유통업에서, 자바의 섬유업 또 농산품 및 식품업계에 이르기까지 한인 관련 시장들이 엄청난 팽창 세를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뿐이 아니다. 서비스 시장의 개방과 함께 한인 2세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시장도 그만큼 넓어진다. 미주 한인의 경제 활동범위가 말 그대로 글로벌화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한미 FTA협정 조기비준을 위해 주류 사회와 손을 잡아야 한다. 한미 FTA 시행은 미국경제의 활성화에, 한국 경제의 선진화를 가져온다.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의 비약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서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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