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머니가 소개하는 좋은 주택 구입 요령
부동산, 특히 주택 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 매물은 넘치는데 사려는 수요가 없다. 셀러가 가격을 낮춰봐도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요즘, 이 와중에도 내놓자마자 팔리는 집이 있어 주목을 받곤 한다. 좋은 집은 시장이 최악인 상황에서도 팔린다는 게 리얼터 등 전문가들의 의견. 다음은 MSN 머니에 소개된 전문가들이 매물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원칙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위치- 집은 교체할 수 있어도 땅은 그대로다. 누구나 원하는 지역에 집을 갖고 있다면 집이 허름해도 금방 나간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막상 구입할 때는 집 자체의 외양이나 다른 요소에 혹해 ‘깜빡’하는 경우가 있다. 위치는 ‘전망’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이웃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학군과 안전도: 위치에는 이웃 뿐 아니라 다른 고려 조건이 있다. 그 중 학군과 안전도는 주택 구입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 담당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할 경우 지역 경찰에서 안전도를, 스탠다드&푸어스와 같은 전문 조사기관에서 학군 선호도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 및 공공 서비스: 도서관이나 공원, 운동장, 활기찬 상업지구 인근 주택은 인기가 높다. 여기에 기차역이나 버스 노선이 있으면 금상첨화. 은퇴한 연장자들이 모여 사는 실버타운인 경우 병원이나 의료시설에 가까운 집이 비싸다. 단, 소음은 주의해야 한다. 초등학교 근처에 사는 것은 좋지만 바로 옆이면 아이들 노는 소리가 시끄러울 수 있다. 또 중심 도로 근처에 살면 버스 노선과 가까워 좋지만 길가는 곤란하다. ▲공공 인프라: 변두리에 위치한 집은 가격이 싸지만 대신 수도와 하수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 경찰서나 소방서 등의 시스템도 도시가 더 잘 돼 있으며 잘 정돈된 도로, 강력한 학군 등도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변하지 않는 원칙- 위치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주택 구입시 다음의 원칙들도 매우 중요하다. ▲동반 상승의 원칙: 좋은 집이 동네에 들어서면 주변 다른 주택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간다. 반대로 허름한 집은 다른 좋은 집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해당 구역내 가장 좋은 집을 사는 것은 손해다. 되도록 비싼 집 옆에 있는 비교적 저렴한 집을 구입한다. ▲싱글 패밀리홈: 콘도는 시장이 불황일 때 싱글 패밀리홈보다 가치가 더욱 하락한다. 부분적으로는 시장이 활황일 때 건설업자가 너무 많은 콘도를 시장에 풀었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부분 수요자들이 콘도보다는 싱글홈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특정 트렌드는 질리지 않고 오래 가기 때문에 해당 주택의 가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내외 거실이나 높은 천장, 세심한 인테리어, 계단의 난간, 빌트인 책장 등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기타 부대비용이 적어야: 주택 수요자들은 집값에 추가되는 세금이나 모기지만 해도 이미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주택 보험이나 유틸리티,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비용, 제설비 등이 다른 곳보다 많이 들 경우 계약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리모델링시 유의할 점- ▲일단 확장하라: 지금처럼 불황인 시기에는 최소의 가격으로 최대의 공간을 제공하는 집이 유리하다. 요즘 대표적 인기 상품은 베드룸 3개에 차고 2개, 화장실 2개인 싱글홈이다. 예를 들어 베드룸 2개인 집에서 주방을 넓게 확장하든지 베드룸을 하나 더 추가할지를 고민 중이라면 무조건 베드룸을 하나 더 만들어야 훗날 매각에 유리하다. ▲매력적인 화장실과 부엌: 베드룸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화장실과 부엌 꾸미기를 고려해본다. 주택 수요자들이 집을 구입하기 전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 사치품으로 과도하게 장식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한다. ▲에너지 절약형 업그레이드: 이중창이나 단열재를 써서 겨우내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은 나중에 집을 팔 때 큰 도움이 된다. 봉윤식 기자
사진: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시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매물로 나온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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