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극복 걷기대회에서 미국 암협회 동료들 및 환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현진씨(오른쪽 끝).
“암환자들의 병마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며 자원봉사 시작”
미국 암협회 근무 및 자원봉사 활동
비영리 단체인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오클랜드 본사에서 암 관련 상담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진씨는 한인 1.5세로 UC 버클리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으며 UC 버클리 익스텐션(Extension)에서 미술 심리치료사 과정을 공부했다.
대학과 익스텐션을 졸업후 알라메다에 있는 동양인 정신건강진료소(Asian Mental Community Services)에서 근무를 하다 최근 미국 암협회로 이직해 암 관련 상담전문가로 활동하고 오클랜드 암환우회에서 미술 치료가 필요한 회원들을 상대로 한달에 2번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현진씨는 동양인 정신건강진료소에서 근무를 하다 미국 암협회로 이직을 한 동기에 대해 “정신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병을 이기고자 하는 노력이 없어 도움을 주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며 “오클랜드 암환우회의 클라라 송씨를 우연찮게 많나 암 환자들이 자신들의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모습들을 보며 도움을 주고 싶어 자원봉사도 하게 되고 직장도 미국 암협회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진씨는 미술 심리치료사로 자원봉사를 하는 오클랜드 암환우회에서의 활동에 대해 “현재 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 모두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표출을 하지 않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고 병을 얻을 수 있다”며 “말로 표현 못하는 자신들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출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려진 그림을 가지고 상담을 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미술 심리치료사의 일이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를 하며 놀랐던 점에 대해 김현진씨는 “그룹으로 미술 심리치료를 돕다 보면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분이 지금 암과 싸우고 계시는 분이지 아닌지 확연히 구별되며 알 수 있어 놀랐다”며 “병마와 싸우고 계신분들의 그림은 마음에 있는 고통과 괴로움을 자화상처럼 표현해 그분들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자기의 의지를 가지고 병마와 싸우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이라도 더 도와줄 수 있게 노력했고 미술 심리치료를 받은 분들의 마음의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할 때 “미술 심리치료사로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현진씨가 일하고 있는 미국 암협회 오클랜드 본사는 현재 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보다 올바른 암 관련 정보와 도움을 주기 위해 24시간 전화상담을 하고 있으며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을 위해 통역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미국 암협회 오클랜드 본사 무료전화는 1-800-227-2345이며 암 관련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이나 가족들이 전화를 걸어 재정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암 관련 최신정보나 병마와 싸우면서 겪고 있는 스트래스에 대한 상담 혹은 병원에 갈 때 필요한 교통편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미국 암협회 오클랜드 본사에서 김현진씨는 암 관련 상담전문가로써 밤사이 무료전화를 받은 상담원에게서 환자들이 필요한 암 관련정보나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을 취합해 환자들이 보다 나은 암 관련정보나 병마와 싸울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인들 중 김현진씨에게 암 관련 상담이나 도움을 받고 싶으면 김현진씨 직통번호 (510) 271-9239 혹은 이메일 stellie.kim@cancer.org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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