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아이오와 코커스 각 38%. 34% 1위 차지
2008년 대통령 선거의 막을 올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
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과 공화당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코커스에서 오바마 의원은 3일 1,781개 선거구에서 38%를 득표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30%)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29%)을 제쳤고 공화당 코커스에서는 허커비 전 주지사가 34%대 25%로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에 낙승했다.
양 후보의 승리는 각기 지난 수개월간 선두를 지켜왔던 라이벌 후보에 대한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특히 오바마의 승리는 불과 수개월전 힐러리 대세론을 거의 받아들였던 민주당에 충격파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에드워즈에게도 밀려 3위에 그친 힐러리 의원은 이제 오는 8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한편 공화당 대선 레이스는 이번 허커비의 승리로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허커비 전 주지사는 벤처 자본가 출신인 롬니 후보가 그동안 아이오와에 투입한 금액의 극일부에 해당하는 선거자금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으나 그의 핵심 지지기반인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들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뉴햄프셔에서는 더 어려운 도전에 부딪힐 전망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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