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시장의
침체 분위기와는 딴판
10월 카지노 매출
전년비 20%나 늘어
라스베가스 도박산업이 미국 경기 전반의 어려움에도 불구, 아시아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미국의 소비시장 전반의 침체를 불러왔으나 유독 라스베가스 만큼은 불황을 모르는 ‘섬’과 같은 분위기라는 것.
10월 한 달 동안에만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19.8% 증가하는 등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라스베가스 호황의 일등공신들은 바로 중국 경제 고속성장에 힘입은 아시아 거부들. 이들이 대형 카지노가 밀집한 라스베가스의 귀빈대우 서비스를 선호함에 따른 결과다.
4,000개의 객실을 갖춘 라스베가스 최대 카지노 베네시안의 모회사 ‘라스베가스 샌즈’의 윌리엄 와이드너 회장은 “객실 가동률이 현재 98.6%에 이르고 있다”며 “카지노 매출에 기여하는 고급 고객의 다수는 아시아인들”이라고 말했다.
아시안들이 선호하는 ‘바카라’란 게임은 10월에만 작년 동월 대비 네 배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통적 인기게임인 블랙잭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모든 카지노 산업이 호황인 것은 아니다.
네바다주의 다른 상당수 카지노들은 매출 규모가 정체된 상황이며 일부 카지노들은 오히려 작년 대비 5% 이상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라스베가스 현지 부동산 투자업체 ‘MGM 미라지’의 제임스 뮤렌 회장은 “달러 약세로부터 우리는 이득을 얻고 있다”며 “미국의 자산은 현재 ‘세일중’이며 특히 국제관광업이 호황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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