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한인 비영리단체에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급 생활용품 판매점 ‘로랜드’관계자들이 ‘울타리선교회’에 4,01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인 은행·사업체·비영리 단체 등
고아·편모·장애인 등 돕기‘밀물’
‘올해 겨울은 따뜻했다.’
연말을 맞아 한인 비영리단체에 온정의 손길들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과 편모,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 나눔이 풍성해 눈길을 모은다.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비영리단체 중 고아나 가정폭력, 알콜, 마약 피해로 편모와 함께 셸터에서 머물고 있는 어린이, 그리고 장애인들을 향한 한인들의 정성이 이어진 것이다.
특별히 지난 몇 년간 노인이나 노숙자 돕기에 관심을 갖던 한인사회가 올해부터는 깨어진 가정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여성, 그리고 장애인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숙자 사역과 함께 포스터홈(위탁가정)을 운영하며 8명의 한인 청소년들과 지내고 있는 ‘울타리선교회’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인단체들의 관심이 커졌다. 12월 한 달간 한미은행과 로랜드 등 한인 사업체들에서 1만달러 이상의 도네이션이 이어진 것.
나주옥 목사는 “미국에는 고아원이 없는 대신 위탁가정에 아이들을 맡기는 데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한인단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가정폭력 여성들의 셸터를 운영하는 ‘푸른 초장의 집’과 마약·도박·알콜 중독 편모들의 재활센터인 ‘무지개가족선교회’도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무지개가족선교회’의 경우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2개 교회에서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지만 올해는 임마누엘 침례교회, 생명나무교회, 두란노선교교회, 토랜스선한목자교회, 글로벌어린이재단, 뉴호프채플, 글로벌미디어미션 등이 선교회를 찾아와 편모와 머물고 있는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지혜 선교사는 “올해 처음 선교회를 찾아주신 단체도 몇 곳 있다”면서 “사역이 오래되면서 점차 알려지고 교회들이 편모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도움을 주신 분들로 인해 큰 위로를 받았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가주밀알선교단도 지난 달 개최한 밀알의 밤 행사에서 17만3,273달러를 모금, 지난해 모금액인 13만7,200달러를 능가했다.
이영선 단장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니 모두가 ‘내가 조금 더’라며 마음을 모은 결과 지난 해 보다 많은 금액을 장애우 장학기금으로 모금할 수 있었다”면서 “수익금은 모두 장학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특별히 내년에는 장애우들을 섬기는 단체 지도자들도 후원, 그들의 노고를 위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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