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초의 태국계 시장으로 선출된 라팔마시 헨리 차로엔 시의원. 1년 동안 한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 라팔마시를 이끌게 됐다.
헨리 차로엔 시의원 의회 선거로 뽑혀
미국 내에서 한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라팔마 시장으로 태국계 헨리 차로엔 시의원이 선출됐다. 시의회 간접선거로 2008년도 시장에 지명된 차로엔 시장 당선자는 태국계 미국인으로는 미전역을 통틀어 최초로 시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부터 라팔마에 살고 있는 차로엔 차기시장은 “부족한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준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시의회에 진출한지 1년밖에 안 됐지만, 그동안 시의회를 대표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최초의 태국계 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주류언론과 타이 커뮤니티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차로엔 차기시장은 1년만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태국계 커뮤니티 주간지인 타이타운 USA의 폴 룻태느암 편집장은 “지난 16년 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단 한 차례도 태국계 선출직 공직자를 취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찬성 3, 반대 2의 근소한 차이로 시장에 선출된 차로엔 차기 시장의 임기는 1년이다. 그는 현 시장인 마크 월드맨의 임기를 이어받으며, 월드맨은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34세인 차로엔은 태국에서 태어났고, 라스베가스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10년 전 OC로 이주한 그는 USC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고, UC어바인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컨트리와이드에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UC어바인 익스텐션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퍼시픽케어 보험그룹에서 헬스케어 비즈니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최근 머니 매거진이 미국에서 16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선정한 라팔마는 시 전체면적이 약 2스퀘어마일인 작은 도시다. 전체 인구는 2006년 기준으로 1만6,081명이며, 이중 45% 정도가 아태계 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