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이용해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박물관 한 곳을 소개한다. 상식을 깨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어른들은 발상전환의 도전을 받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탐구심과 학습을 도모하는 ‘별난 물건’박물관이 바로 그 곳이다. 한국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있는 이 박물관(매주 월요일은 휴관)은 매월 수십 종 이상의 전시물을 계속 추가하거나 교체하고 있어서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www.funique.com/ 02-335-0546)
I. 생활 속 아이디어가 가득한 생활관
1. 간편한 사과깎이- 사과 깎기가 귀찮아 안 먹던 사람들에게 희소식. 연필깎이처럼 사과를 끼우고 손잡이를 돌리면 껍질이 모두 벗겨진다.
2. 혼자서 파스 붙이기- 앞에 달린 판 위에 파스를 올려놓은 후 등 뒤에 ‘탁’! 거울을 보고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붙일 수 있어 편리하다.
3. 소음방지 마이크- 집에서 맘껏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고 싶은 날 이웃집 방해 안 하고 해결 가능하다. 소음방지 마이크에 입을 대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맘껏 소리를 질러보자. 아무리 큰 소리를 내거나 크게 노래 불러도 본인만 들을 수 있다니, 스트레스 해소에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있을까?
4. 손가락만한 TV- 별난 물건 박물관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아이템으로 공중파 채널까지 시청 가능하다. 밖에 달린 두 개의 버튼으로 채널 조정 또한 가능하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주인공들의 목소리도 또랑또랑하고 화면 크기도 내용을 알기에 부족함이 없다.
5. 하이힐 가방-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인 빨간 하이힐. 구두인 것 같지만 끈 달린 가방이다. 가운데 지퍼가 달려 간단한 물건들을 집어넣을 수 있다. 신발 모양의 소품을 어깨에 멜 수 있다는 발상전환이 돋보이는 소품.
II. 엉뚱하고 신기한 소리를 내는 소리관
1. 이빨모양 칫솔꽂이- 온 이빨을 다 드러내며 밝게 웃고 있는 칫솔꽂이. 버튼을 누르면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이 닦는 것 잊지마!”라고 노래하듯 외친다.
2. 빨래판 넥타이- 양 손가락에 쇠골무를 끼고 세련된 디자인의 은색 넥타이를 긁으면 신기하게도 재미난 소리가 난다. 셔츠에 걸치고 연주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템.
3. 사발면 타이머- 사발면에 물을 붓고 올려놓은 후 타이머를 맞추자. 버너에서 불이 나오며 3~4분 후 물이 끓는 듯한 소리를 내면 먹어도 된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실생활에서 유익한 아이디어
III. 기타
1. 놀잇감이 가득한 움직임관 ‘잠자는 곰돌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곰돌이. 깨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곰돌아!” 라고 부르며 박수를 쳐보자. 놀랍게도 고개를 번쩍 든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품 중 하나.
2. 재미난 체험을 배울 수 있는 과학관 ‘잠자리 안경’- 매일 똑같이 보이는 세상이 지겹다고 느껴지면 이 잠자리 안경을 써보자. 똑같은 사물들이 여러 개로 보여 잠자리가 보는 세상을 볼 수 있다. 엉뚱한 물건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재미난 발상.
3. 빛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빛관 ‘전기가 지지직 시계’- 전기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아이의 교육에 좋은 소품. 투명한 관에 손을 대고 움직이면 빛의 모양이 손을 따라 움직인다. 시계와 함께 디자인되어 있어 캄캄한 밤 불을 켜지 않아도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고.
4. 예술과 과학이 결합해 만들어낸 별난 물건 ‘롤링볼’- 공을 레일 형태의 길에 굴러가도록 만든 기계장치. 아이들에게는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교육적인 효과가 있으며 성인에게는 재미와 예술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기계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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