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서울특별전 열기
대표작 지상통해 소개
한국이 온통 ‘반 고흐’에 푹 빠졌다.
한국일보가 서울시립미술관, KBS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불멸의 화가-반 고흐’전이 연일 한국 내 미술 전시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깨며 ‘반 고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섬광처럼 짧은 삶을 살고 신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네덜란드 출신 비운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시기별 대표작들을 한데 모은 것. 그의 유화 대표작 45점과 드로잉 및 판화 22점 등 세계 미술사의 걸작 67점을 모은 전시 보험가액만 총 1조4,000억원에 이르는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반 고흐 회고전이다.
정신질환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반 고흐는 생전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대담한 색상과 거침없는 붓놀림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내며 지금은 미술사상 최고의 화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게 끊어지는 화필
밝은 보색 속의 신비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 1890년, 캔버스에 유화, 90.6×72cm, 오텔로 크뢸르 뮐러 미술관 소장. 생레미 정신병원을 퇴원하기 닷새 전 시작해 사흘 만에 완성한 생레미 시기의 대표작. 그의 화풍을 특징 짓는 불타오르는 듯한 빠른 붓놀림과 화면에 강한 공간감과 역동성을 부여하는 대각선 구도가 두드러진다.
씨 뿌리는 사람 - 1888년, 캔버스에 유화, 64.2×80.3cm, 오텔로 크뢸르 뮐러 미술관 소장. 반 고흐의 아를 시기(1888~1889)를 대표하는 야심작 중 하나로 프랑스의 ‘농부의 화가’로 불리는 밀레의 주제를 모방해 자신만의 현대적 색채로 그린 그림이다.
가죽 나막신 - 1889년, 캔버스에 유화, 32.5×40.5cm,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반 고흐가 일생동안 그린 신발 정물화 7점 중 하나로 셍레미에서 그렸다. 그의 간소함에 대한 관심과 시골 노동자들의 힘든 삶에 대한 동경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리스 - 1890년, 캔버스에 유화, 92×74cm,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반 고흐의 5대 걸작. 남색 아이리스(붓꽃)와 노란 배경의 대조가 찬연하다.
두 연인 - 1888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반 고흐가 실패작으로 여겨 폐기했던 작품으로 일부분이 최근 처음으로 전시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붓꽃 - 1889년, 캔버스에 유화, 71×93cm, LA 폴 게티 미술관 소장. 생레미의 정신병원에 도착한 뒤 붓꽃과 라일락을 소재로 그린 연작들 중 하나.
자화상 - 1887년, 마분지에 유화, 40.9×32.9c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고흐가 프랑스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들과 교유하며 밝은 색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던 시절 그린 대표적 작품이다.
노란 집 - 1888년, 캔버스에 유화, 72×91.5cm,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화가들의 공동체를 꿈꾸며 프랑스 남부의 아를로 내려간 반 고흐가 세 들어 살았던 라마르탱 광장의 노란 집을 그린 작품이다.
의사 가셰의 초상 - 1890년, 캔버스에 유화, 68×57cm, 개인 소장. 자신의 의사이자 친구였던 가셰를 그린 초상화 3점 중 하나. 그의 그림 중 최고가인 8,252만달러에 경매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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