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곳이 어딥니까?” 지난 9월 이후 뉴저지 주에서 음주운전 중 걸린 운전자에게 경찰이 반드시 묻는 질문이다.
‘라스트 드링크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이 규제안을 통해 당국이 확보한 ‘술 취한 사람에게 또 술파는’ 식당, 술집 등의 명단은 1,000여개로 최근 주 알콜통제국은 이중 가장 많이 지목된 업소 10개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슷한 예방대책은 텍사스, 워싱턴, 콜로라도 등에서도 시행 중인데 지난해 워싱턴 주에서 공개 명단 1위에 오른 업소의 매상은 40%나 감소했다고 한다.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대책은 그동안 계속 다방면으로 강화되어 왔다. 뉴멕시코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혈중 알콜농도 기준치 초과 시 시동중단 장치를 음주운전 초범부터 강제로 부착토록 하고 있으며 GM의 사브는 지난해부터 운전자의 호흡을 분석, 과도한 알콜이 감지되면 아예 시동이 안 걸리게 하는 장치를 부착한 차의 생산을 추진 중이다.
술을 공급하는 업소에 대한 압박에서 부터 자칫 ‘달리는 흉기’로 변할 자동차의 자체감지 장치까지 음주운전 환경조성을 예방하는 가능한 조치는 다 취해지고 있는 셈이다. 남은 것은 운전자 자신의 각성뿐이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 지금까지 수차례 강조한대로 정신적·신체적·재정적으로 패가망신 급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도 눈에 뜨일만한 감소율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게 음주운전이다. 해마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1만7,000명이 사망하고 50여만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기분이다, 한 잔만 더’라는 무책임한 객기의 대가로는 너무나 엄청나고 비극적이다.
파티의 계절이다. 이번 주말부터 동창회를 비롯해 직장과 단체의 송년회 등 갖가지 파티와 모임이 곳곳의 한인타운 내 식당과 술집을 메울 것이다. 각 지역 경찰당국의 그물망 음주운전 단속 또한 12월 한 달 내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모든 파티를 시작하기 전 주최 측과 참석자들의 합의된 다짐이 꼭 필요하다 - 우리 파티의 사전엔 음주운전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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