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부에나팍 시의 한인 밀집지역인 비치와 멜번.
비치와 오렌지도프의 한인 상가.
본보 업소록 분석
학교·학원이 46개로 최다… 음식점이 41개 뒤이어
비치 블러버드 따라
한인상권 급성장
빈 상가 자리 없어
비치 블러버드를 따라서 한인 상권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풀러튼과 부에나팍의 한인 업소는 총 535개(풀러튼 271, 부에나팍 264개)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학교와 학원이 46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본보가 발행한 2007년 업소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학교와 학원 다음으로 식당 및 관련 업종으로 41개, 치과 34개, 건축 관련 34개, 의사(병원) 사무실 33개, 자동차(판매, 수리) 관련 20개, 부동산 회사 14개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외에 공인회계사 및 계리사(10), 건강관련(10), 냉동·에어컨·히팅(11), 미용실(13), 플러밍(15) 등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10개 미만이다. 한인 은행은 이 지역에 7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변호사 사무실도 부에나팍에 4개에 불과하다. 또 업종들 중에는 업소 수가 1~2개에 불과한 것들도 있다.
그러나 풀러튼과 부에나팍 지역에는 OC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 업종들의 대부분이 입주해 있어 ‘제2의 한인타운’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현재 계속해서 업소 수는 한인 인구 증가에 부응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업체들은 부에나팍 시의 오렌지도프와 비치, 멜번과 비치 블러버드 인근의 3~4블럭 사이에 집중으로 몰려 있다. 풀러튼, 부에나팍의 ‘중심지’로 불리는 이 지역은 빈 상가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에 따라 상가에 따라서 LA 한인타운이나 가든그로브에 맞먹는 스퀘어피트당 3~5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의 정영찬 회장은 “한인 상가들은 풀러튼과 부에나팍 한인 업소 요충지에 들어오고 싶어도 빈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지역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개스비 상승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풀러튼과 부에나팍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LA를 비롯해 다른 지역으로 샤핑 가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6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풀러튼 지역의 한인인구는 1만1,743명, 부에나팍은 7,790명으로 집계됐다. 풀러튼은 지난 6년 동안 30%의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부에나팍도 2000년 5,115명에 비해서 2,675명이 늘어났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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