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지고 있지만…
한인은행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7년간 일반 주식이나 외국 은행 주식 등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미, 나라, 윌셔, 중앙 등 4개 한인 상장은행 주가의 지난 7년간 총 수익률은 윌셔가 1,210.72%를 기록, 가장 높았으며 나라(657.22%), 중앙(398.62%), 한미(349.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99년 12월31일 종가와 2007년 9월28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7년간의 연 수익률은 윌셔가 39.39%를 기록한 것을 비롯, 나라 29.86%, 중앙 23.04%, 한미 21.42%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 기간 다우지수(DJIA)의 총 수익률이 41.91% 상승한데 그치고 나스닥지수(NCI)는 오히려 30.8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다. 동 기간 다우지수의 연 수익률은 4.62%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의 연 수익률은 4.66%가 하락하면서 투자자가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익률은 한인 상장 은행들의 주식 분할에 따른 가격 하락 효과까지 감안한 것으로 장기간 한인은행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실제 윌셔은행의 경우 이같은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미국의 저명한 금융월간지인 ‘US 뱅커’에 의해 미국내 중소은행 200개중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내 25개 은행중 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윌셔의 경우 최근 하락세를 반영, 종가를 기준으로 99년 12월31일($0.87)부터 2007년 10월31일($10.30)까지의 종가를 비교해도 총 수익률은 1,130%에 달한다.
미드웨스트 FTN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세를 반영해도 한인은행 주가 수익률은 다우나 나스닥 지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며 “한인은행 주가가 최근 많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회복세로 돌아서면 투자자들이 다시 몰릴 것이며 한인은행 주식은 장기적으로 투자상품으로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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