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3주앞 월마트·토이스 알어스 등 돌입
연말경기 부진 우려 앞다퉈 할인경쟁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이 예년보다 3주 빨리 시작돼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월마트, 장난감 연쇄 판매점 ‘토이스 R 어스’ 등 전국에 산재한 소매점들은 이번 주말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키로 결정, 전반적인 불경기로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월마트는 2일 오전 8시부터 랩탑 컴퓨터 등 할러데이에 인기가 높은 주요 품목에 대한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대형 소매점들이 예년보다 3주 빠르게 땡스기빙 세일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할러데이세일.>
‘토이스 R 어스’는 2·3일 양일간 게임기·스쿠터 등 자체적으로 선정한 100개 품목을 할인 판매할 예정인데 이들 품목의 가격을 최고 50%까지 내리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처럼 대형 소매점들이 예년 보다 빠르게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시작하는 것은 연말 경기가 부진할지도 모른다는 초조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가들 사이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음식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켜 연말 경기가 결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소매점들은 지출을 주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새로운 판촉전략 마련을 놓고 부심한 결과, 포스트 추수감사절 세일을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
월마트, ‘토이스 R 어스’외에도 전자제품 연쇄 체인점 서킷시티, ‘KB 토이스’ 등도 이번 주말 할러데이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이들 업소들은 “이번 할인판매 실시는 이미 수개월 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매서추세츠 스왐프스캇 소재 소매시장 조사회사 ‘리테일메트릭스’의 켄 퍼킨스 사장은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이 앞당겨진 것은 연말에 소매업소들의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업소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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