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타운 커뮤니티 센터 우리 손으로 만듭시다!” 한인타운 YMCA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힘을 모으자는 캠페인에 한인들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YMCA와 본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한인타운 YMCA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해 ‘크레스기 파운데이션’이 지역 주민 참여를 조건으로 100만달러를 희사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전개된 것이다.
3가와 옥스포드 타운 한 가운데에 새로 들어서는 YMCA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는 모두 1,400만달러의 경비가 소요되는데 그동안 YMCA는 900만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중 한인 기부금은 전무한 상태로, 비영리단체인 ‘크레스기 파운데이션’이 오는 10월1일까지 200명, 연말까지 200명 등 모두 400명의 지역 주민 참여를 조건으로 100만달러 기부를 약속하고 나서자 YMCA가 한인사회의 참여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캠페인 시작과 함께 많은 한인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주방용품 전문회사인 파트너스사가 1,001달러 기부금 약정과 함께 적극적 동참에 나섰다. 나라·윌셔·중앙·한미 등 타운 은행들도 나섰다. 후원을 약속하는 한인들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하나 같이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우리 아이들이 혜택을 받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흐뭇한 일이다. 고무적이다. 말 그대로 한인타운 한 가운데 세워지는 커뮤니티 센터다. 그 센터 건립에 뒤늦게나마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해 와서다.
이번 기금모금을 그러나 한시적 캠페인으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건전한 기부문화가 한인사회에 정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YMCA는 1달러 이상이면 누구나 이번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1달러의 개미군단 기부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커뮤니티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기부문화는 바로 미국 사회를 이끌고 가는 자원봉사 정신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의 기부문화는 사실 어느 면에서 ‘눈도장 찍기’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액을 희사하는 개인은 무시되기 쉽다. 반면 다액의 기부금을 내는 단체나, 회사 이름만 요란하게 들릴 때가 적지 않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다액의 기부를 하는 단체도 귀하다. 그러나 소액을 내는 개개인의 기부도 그에 못지않다. ‘단 1달러라도’ 한인 모두가 참여하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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