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박경수, 연출 김종학ㆍ윤상호)가 배용준 문소리 등 성인 연기자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제대로 탄력을 받고 있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9일 ‘태왕사신기’ 4회 방송의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이 31.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SBS TV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13.9%, KBS 2TV ‘사육신’은 2.7%로 조사됐다.
제작비 430억 원이 투입된 ‘태왕사신기’는 11일 첫 방송에서 곧바로 시청률 20.4%를 기록하는 등 방송 초반부터 대작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불과 방송 2주차에 시청률 30% 선을 넘었다.
19일 방송에서는 중반부부터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등 성인 연기자가 아역 배우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배용준 등은 1회에도 출연했지만 당시에는 환웅을 중심으로 한 신화의 세계가 주요 무대였고, 2회부터는 유승호 등 아역 배우들이 극을 이끌었다.
배용준은 이날 광개토대왕의 젊은 시절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근엄하게 무게를 잡기보다는 야심을 감춘 채 겉으로 능글맞은 모습을 드러내는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 반응도 배용준이 화면에 뜨자 가슴이 설레는 것을 느꼈다. 얼굴을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이춘옥) 등 호평이 대세를 이뤘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후반부 격구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그래픽(CG)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CG 기술이 구사됐다.
카메라를 들고 찍는 바람에 초점이 맞지 않게 된 컷을 일일이 보정했고, 수천 명의 관중 등 주변 환경을 거의 모두 CG로 구현했다. 화려한 격구 장면은 20일 방송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의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28.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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