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가와 오피스가 밀집한 애난데일 지역에 요즘 ‘콜록콜록’ ‘에취~’소리가 잦아지고 있다.
밤낮 일교차가 커지면서 온도 변화에 적응을 못해 각종 앨러지 질환과 감기에 걸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
요즘 유행하는 앨러지 질환과 감기증세는 발열, 비염, 목의 통증, 코막힘, 피로감 등이다.
19일 워싱턴 지역은 낮 최고 78도, 밤 최저 64도로 14도의 일교차를, 20일은 낮 최고 83도, 밤 최저 66도로 17도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특히이번 주 토, 일요일은 19~22도 사이의 일교차가 날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일교차가 18도를 넘으면 신체조절기능에 무리가 생기고 바이러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앨러지와 감기에 쉽게 걸린다. 특히 여름과 가을을 잇는 환절기는 낮은 덥고 아침저녁은 쌀쌀해 체온 유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환절기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수분과 비타민 C,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노약자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 큰 일교차에 대비, 체온유지를 위한 긴팔 겉옷 하나는 반드시 챙길 물품이다.
최근 샌틸리 지역에 새로 개원한 김태훈 앨러지 전문의는 “가을에 접어들며 봄과 같이 폴렌(pollen)지수가 높아지며 앨러지 환자가 급증, 매일 20여명의 환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환절기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귀가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집안의 습도를 60% 이상으로 유지, 공기가 건조해 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취침 전 소금물로 입과 목을 1분 이상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워싱턴 지역 각 한의원에도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환절기 질환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상해중의원 박제순 원장은“중의학에서 앨러지 치료는 몸안의 저항력을 바로 잡는 시각으로 접근한다”며 “”침과 약을 병행하며 몸의 체질을 바꾸면서 치료한다“고 밝혔다.
문 한의원 문병권 한의사는 “환절기 질환은 몸안의 정기와 사기(邪氣)의 균형이 깨지면서 폐기능이 약하거나 원기가 약할 때 많이 발생한다”고 진단하고 “침과 탕약을 함께 쓰며 막힌 기혈과 장기의 허실을 다스려 면역력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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