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한 남북교류와 북의 개방적인 변화에 대해 미국의 여성 및 민간단체들이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여성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 여성단체 대표들이 워싱턴을 방문, NGO 및 정계 인사들을 잇달아 면담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정경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반도평화센터 소장,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문숙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등 3인은 18일 저녁 훼어팩스 소재 미주동포전국협회 사무실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동북아 여성 평화 네트워크를 구성, 국가안보에 근거한 국가간의 6자 회담 한계를 뛰어 넘는 여성들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대표는 6자회담 및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국의 NGO 및 국회의원, 의원 보좌관들을 찾아 한국여성계의 요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미국 정계 인사들을 만난 결과 대부분 북의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완고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므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동시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북의 수해 피해 상태를 전하고 미국의 인도적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여성계 대표로 특별수행원단에 포함된 정 대표는 각계인사들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느슨한 형태의 평화 선언이라고 나오게 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정경란 소장은 한반도 평화 과정에 여성들이 참여하고, 분단의 영향을 받는 여성들이 삶의 경험을 소통하고, 여성들이 원하는 평화 청사진을 그려내기 위해 동북아 여성 평화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무는 “여성 평화 네트워크는 여성 6자 회담”이라며 “북의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낮은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신필영 6.15 미주위원회 공동대표와 이행우 미주동포전국협회장 및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의 이용진 회장과 이동희 부회장, 준 윤 간사와 홍일송 워싱턴체육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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