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 창설 60주년을 맞아 ‘The OSS Society’가 수여하는 2007년도 윌리엄 J 도노반 상 수상자로 존 K. 싱글러브 전 주한 미8군 참모장(86.사진)이 선정됐다. 싱글러브 전 육군 소장은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에 공개 반대하다 해임당해 한국에 널리 알려진 인물.
이 상을 수여하는 ‘The OSS Society’는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지원국(OSS) 출신들의 모임으로 1961년부터 국가안보 등에 큰 공을 세운 지도자에 윌리엄 도노반 상을 수여해왔다. 첫해 수상자는 알렌 덜레스 전 국무장관이며 65년 드와잇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81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 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91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수상했다. 지금껏 모두 22명의 수상자를 냈다.
상의 명칭인 윌리엄 J 도노반은 제2차 대전 중 OSS를 창립한 미 정보계의 신화적인 인물로 후에 이를 중앙정보국(CIA)으로 확대 개편하는 주역을 맡았다.
존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전 소장은 1931년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UCLA에서 ROTC로 군문에 들어섰다. 육군 지휘참모대학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등에서 2차 대전에 참전하고 OSS 요원으로 중국 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소령으로 참전했으며 77년 주한 미 8군 참모장으로 재임시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카터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하다 해임됐다. 조지아 주의 육군사령부 참모장으로 전속된 그는 1978년 4월 공개석상에서 카터의 중성자탄 제조연기, B-1 폭격기 생산계획 취소 조치를 비판했다가 전역 당했다.
그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0일(토) 저녁 6-10시 타이슨스 코너의 쉐라톤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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