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시범대회의 목적입니다.”
최응길 버지니아주 전 태권도협회장(US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이 오는 22일 리스버그 소재 헤리티지 고등학교에서 암퇴치 태권도 시범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93년 부친이 암으로 사망한 뒤 암을 이 세계에서 추방하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15년째 이어온 최 관장은 “해가 갈수록 호응도 좋아지고 모여지는 기금도 늘었다”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희망을 심어주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시작은 미약했지만 많은 동포들의 도움에 힘입어 갈수록 행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올해 행사에는 약 5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다른 해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 열기로 했다”면서 “특히 지역 음식점들이 행사장 주변에 부스를 설치, 수익금의 절반을 기금으로 기증키로 해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깊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공 돌려차기, 여성호신술, 뒤돌려 차기, 격파, 태극품세 등의 시범이 이뤄질 이번 행사에는 리스버그 시장을 비롯, 버지니아주 의원들과 미 암협회, 블루리지 호스피스 협회 관계자, 버지니아 태권도협회 조병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암을 세상 밖으로 차내자(Kick Cancer Out of World)’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 수익금 전액은 암협회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에 전달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일보와 주미대사관이 특별후원하고 버지니아주 태권도협회가 후원한다.
지난 8월에도 골프 대회를 통해 한차례 암 퇴치 행사를 가진 바 있는 최 관장은 내달 13일에는 리스버그 소재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소 520 Evergreen Mill Rd., S.E., Leesburg, VA 20175(헤리티지 고등학교).
문의 (703) 777-1000.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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