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안되는 등 관리 부실… 실질적 도움 안돼
인터넷 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구촌이 클릭 한번으로 온세계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는 가운데 많은 한인 단체들의 웹사이트가 1년 이상 업데이트가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일부 단체는 영어 웹사이트만 운영하고 있고 내용도 단체 소개 정도에 머물러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미연합회 LA지부(사무국장 그레이스 유)의 영어 웹사이트는 지난 1년 동안 업데이트가 거의 되지 않아 지난해 행사가 그대로 기재돼 있고 올해 들어 게시판에 등록된 글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유 사무국장은 “웹사이트를 전담해서 관리하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웹사이트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관장 송정호)과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소장 에린 박)의 웹사이트도 단체를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고 게시판 등 의사소통 기능은 없어 한인들의 이용도나 정보 제공 능력은 매우 미미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의 웹사이트도 2005년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거의 없었다. 장 소장은 “온라인 상담을 하면 한인들의 이용의 많을 것이라는 제안을 많이 접한다”며 “하지만 지금의 인력과 재정으로는 상담소를 찾아오는 한인들을 상담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어서 별도의 웹사이트 관리·운영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한인 단체들이 인력과 재정 부족을 부실한 웹사이트 운영의 원인으로 들었지만 직원들이 별도의 노력을 들여 웹사이트를 알차게 운영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활동 영역을 높이는 단체들도 있다.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의 웹사이트는 이민이나 의료보험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게시판을 통해 한인들의 질문에 직원들이 대답을 해주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웹사이트 관리를 담당하는 김용호씨는 “얼마 전에 서류미비자 고용주 단속에 관련된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하루 방문자가 1,300명을 넘을 정도로 한인들의 이용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민족학교는 지난달부터는 웹사이트에 등록하는 한인들에게 이메일 소식지를 발송해 방문자를 관리하고 단체 활동을 알리고 있다.
LA한인회(회장 남문기)는 유급 직원을 채용해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있으며 3,000~5,000달러의 배너 광고를 유치해 단체 운영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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