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픽업하는 사이 감쪽같이 차 사라져
범인은 옆집 종업원… “사장님 차인 줄 알아”
택시 기사 김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음식 배달을 위해 차 문을 열어두고 차키를 꽃아둔 채‘ㅈ’식당에 잠깐 들어갔다 나온 사이 자신의 베이지색 캠리가 감쪽같이 없어진 것이다.
당황한 김씨는 동료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사방을 돌아다니며 차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잠시 후 버몬과 3가에 있는 랄프스 마켓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발견했다. 범인을 잡겠다는 마음에 인근에서 잠복을 하고 있던 김씨는 마켓을 여유 있게 걸어 나와 차에 시동을 켜는 한인 남성을 쫓아가 팔을 낚아챈 뒤 시큐리티 가드의 도움으로 수갑까지 채웠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범인은 ‘ㅈ’ 식당 바로 옆에 있는 ‘ㅇ’미장원의 남자 종업원 강모씨 였던것. 미장원 원장의 열쇠를 받아들고 심부름을 가려던 강씨는 김씨의 차를 원장 것으로 생각하고 몰고 나갔던 것이다.
강씨는 “원장님 차라고 생각한 캠리에 갔는데 리모트 컨트롤을 작동시켰는데 소리가 나지 않아 ‘사일런트 모드’라고 생각했고 키가 꽂혀 있길래 ‘키가 두 개구나’ 생각했다”며 “장을 보고 차의 시동을 켜려고 하는데 5~6명의 남성들이 갑자기 달려들어 수갑을 채워 당황했다. 나도 놀랐지만 차를 잃어버린 택시 기사도 엄청 놀랐을 것”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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