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마지막 선택’ 연출 맡은 김주성씨
“하나님의 소명을 지키면서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거절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마지막 선택’을 통해 보여주겠습니다. 성경의 10계명에는 하지 말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은 유혹으로 이 유혹을 물리치며 신앙을 지켜간다는 것이 얼마 중요한가를 연극을 관람한 한인 교인들이 깨닫기 바랍니다.”
민족교회로 창립 84주년을 맞이하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광태)의 창립기념 연극 ‘마지막 선택’(원제: 하늘가는 밝은 길)의 연출을 담당하는 김주성씨는 “한국의 일제시대때 개신교에서 최초로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를 일대기를 그린 연극을 통해 제일연합감리교회의 창립기념의 의미와 함께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한인교인들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며 “교회의 연극반 단원들이 지난 3개월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연극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극중에서 일본인 경찰 소장 야마다의 악질적인 모습과 주기철 목사의 관계, 죽음이 이르는 과정, 그리고 주변인물을 통한 종교적 갈등 등 섬세한 면까지 이번 연극에서 보여줘 하나님과의 관계를 관객스스로가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출가는 이어 “70년대부터 연극을 시작했다. 희곡이 주는 시적 감흥과 문학성이 좋아 연극에 푹 빠졌고 특히 연극에는 다른 사람의 인생이 있어 연극을 통해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어 연극이 좋다”며 “TV나 영화는 잘못하면 다시 찍을 수 있지만 연극은 잘되거나 잘못하거나 그 현장에서 계속진행되어야 하는 엄숙함이 있다. 이러한 엄숙함이 연극이 끝나면 기쁨으로 승화는 그 맛 때문에 연극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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