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인재단, 올해 ‘용기 있는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
상금 5만 달러…내달 16일 뉴욕서 시상식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돼 15개월간 구금됐다가 풀려난 시애틀의 윤요한(미국명 필립 벅, 66) 목사가 ‘용기 있는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레인재단(옛 노스코트 파킨슨 재단) 이사회는 최근 윤 목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내달 16일 뉴욕에서 시상식을 갖고 상패와 5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트레인 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사회악 척결에 앞장서온 전세계 인권 운동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을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이 상의 초대 수상자는 유고 출신 언론인 나타샤 칸디치였으며 그 후 폴 카마라(시에라리온), 블라디미로 로카 안투네스(쿠바), 샤나즈 부카리(파키스탄), 에마데딘 바그히(이란), 민 코 나잉(미얀마), 라파엘 마르케스 데 모라이스(앙골라) 등이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41년 북한에서 태어난 윤 목사는 1983년 시애틀로 이민, 목회활동을 해오다가 1990년 러시아에 선교사로 파송돼 탈북자들의 참상을 목격했으며 이후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기아와 억압에 시달리는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윤 목사는 탈북자 1천여명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고 100여명에게 한국행을 도왔으나 2005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15개월간 옌지(延吉)의 수용시설에 구금돼 있다 풀려나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돌아왔다.
윤 목사는 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내에는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고 탈북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는 네트워크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며 탈북자들이 거처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는 등 탈북자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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