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비자 아닌 조약비자…자녀교육 목적에 유용
내년 무비자 입국자들 미국내서 신분 변경 불가능
대부분 한인은행 크레딧 650점은 돼야 대출해줘
상공회-유니뱅크 세미나
미국 정착의 지름길은 무엇일까?
이민전문의 이동훈 변호사는 단연‘E2 비자’라고 못박았다.
이 변호사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남석)가 주최한‘미국 비자 및 크레딧 관리 세미나’에서 “미국행을 원하는 한국인들의 가장 큰 이유가 자녀교육인 만큼 절차가 가장 쉬운 E2(조약비자)비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유니뱅크(행장 김영진)의 린우드 본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 변호사는 “E2비자는 미국이 무역협상을 맺은 나라의 국민들에게만 주는 조약투자 비자로 엄밀히 말해 소규모 투자 비자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E2 비자가 금액이나 현지 고용인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각 사안에 따라 비자발급 여부가 결정된다며 예를 들어 4만 달러를 투자해도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50만 달러를 투자해도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방문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E2 비자로 변경하거나, 아예 한국에서 E2비자를 받아올 수 있다며 전자의 경우 한국왕래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E2 비자를 받을 것을 권했다. 전자의 경우 급행료 1,000달러를 내면 2주 정도 소요되며 후자의 경우 접수일로부터 4~6주 정도 걸린다고 이 변호사는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내년부터 무비자 미국 방문이 가능해지면 무비자로 입국해서 현지에서 E2 등 다른 비자를 받으려고 하는 한국인들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무비자로 방문할 경우 현지에서 다른 비자를 받는 등 신분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와 함께 영주권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EB-5 투자이민이 있으나 이 경우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고 10명 이상을 고용해야 하는 조항이 있어 투자 회사를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을 경우 권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외적으로 실업률이 미국 전체 평균의 150% 정도로 높고, 인구가 2만명이 안 되는 시골지역, 특별개발지역 등에서는 50만 달러 정도만 투자해도 투자이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유니뱅크 행장은 “미국생활에선 크레딧 관리가 중요한데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면이 있다”며 “한인은행의 경우 보통 650점 이상이 돼야 대출을 해준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좋은 크레딧을 관리하기 위해선 각종 공과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료 등을 하루라도 연체해서는 안된다”며 “신용카드도 개인별로 3개 정도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인상공회의소와 유니뱅크는 이날 세미나에 100여명이 참석, 비자와 크레딧 문제에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올해 안에 한차례 더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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