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피아니스트
조혜원 독주회 내달 지퍼홀서
하이든·쇼팽·리스트 곡 선사
피아니스트 조혜원씨가 10월14일 오후 7시30분 다운타운 콜번 스쿨 내 지퍼 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본보가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제롬 로웬들, 로버트 맥도널드 교수를 사사한 조씨가 LA로 돌아온 후 갖는 2번째 독주 무대. 줄리아드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UCLA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피아노 연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10월14일 지퍼 홀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 조혜원씨.>
가을 햇살 같이 맑은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이번 콘서트의 레퍼터리는 하이든의 ‘소나타’, 고우기언의 ‘피아노 솔레일’,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리스트의 ‘소나타’ 등.
약 2개월 전 웨딩마치를 울린 조씨는 “결혼 후 갖는 첫 독주회여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평소 좋아하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꾸몄다”고 말했다. 고전 작곡가인 하이든에서 시작해 19세기의 로맨틱 작곡가인 쇼팽과 리스트, 캐나다 출신 현대 작곡가 고우기언의 1922년 곡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의 여러 시대 음악을 골랐다.
“아름답고 특별한 음악을 청중들에게 최선을 다해 소개하고 싶다”는 그는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흐른다는 이 시대에도 음악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위로하는 힘이 있다”며 많은 이들이 찾아와 감동을 공유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10세 때 이민, 고교시절까지 LA에서 성장하면서 문익주, 전혜영 교수에게서 배웠으며, 한국일보 콩쿠르 대상을 비롯, 남가주 청소년 음악제 영 피아니스트 콩쿠르, 플로리다 아트 레콕니션 탤런트 서치 콩쿠르, 페닌슐라 영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등에서 1등을 차지한 재원. 라미라다 심포니, 브렌트우드 심퍼니, UC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링컨센터의 엘리스 털리 홀, 줄리아드 극장, 보스턴의 졸던 홀, 독일 게반트 하우스 등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다. 이밖에 캐나다 밴프 음악 페스티벌, 옐로우 반 실내악 페스티벌, 크나이절 홀 실내악 페스티벌, 쉔들리 피아노 페스티벌 등 유명 음악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한 바 있다.
조씨는 “훌륭한 교수님들에게 배운 지식과 테크닉을 꿈나무 음악도들에게도 나눠주는 것도 피아니스트로서 중요한 목표중 하나”라고 말했다.
독주회 입장료는 없다. 문의 (714)222-1745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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