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출신 제인 박씨 가든그로브에서 열리는
케냐 고아 돕기위한‘미세스 아시아 USA’에
UCLA 출신 한인 주부가 가든그로브에서 펼쳐지는 미인대회에 출전한다. 아프리카 케냐의 고아를 돕기 위해서다.
주인공은 제인 박(사진)씨로 오는 10월7일 GG 엠버시 스윗 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미세스 아시아 USA’ 결선에 진출한다.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10명의 후보가 미를 겨루는 이 대회에서 박씨는 한인의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
2세 때 LA로 이민 온 박씨는 UCLA에서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뒤 TV 방송국 뉴스 리포터를 거쳐 모델과 배우 등으로 활동해 왔다. ‘러시아워 3’과 ‘브링잇 온 4’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중부 플로리다 CNN 방송에서 뉴스 리포터 겸 앵커로 활약했다. LA카운티 뮤지엄에서 나레이터로도 일했었다.
프로모델 겸 배우이며 결혼 전인 1995년 미스 아시아 아메리카에 뽑히기도 했던 박씨는 처음에는 아줌마를 대상으로 하는 미인대회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아메리카 대회 MC를 맡은 게 계기가 됐다. “더 많은 사람에게 케냐 어린이의 고충을 알릴 수 있다”는 대회 관계자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박씨는 비영리단체 ‘글로벌 자원봉사자네트웍’(www. gvnfoundation.org)을 통해 케냐의 어린이들은 도와왔다. 그는 “10월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GVN에서 ‘그들을 위한 식사’(www.eatsotheycan.org)라는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는데 한인들도 많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들을 위한 식사’는 10월13일 전 세계 각지의 500여 호스트 가정이 친구 5~10명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 뒤 각 그룹에서 1인당 30달러를 GVN으로 보내는 행사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호스트 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GVN 웹사이트에 따르면 300달러로 80명의 케냐 어린이가 한 달 동안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다. 케냐에는 에이즈 때문에 부모를 잃은 고아만 110만명이고, 전체 인구의 22.8%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에 의존해 삶을 연명하고 있다.
박씨는 “기자를 할 때 독일 통일 10주년 기념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독일을 방문해 세계적 관점에서 미국을 돌아볼 수 있었고, 이 후 어렵고 핍박 받는 사람을 돕기 위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씨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미세스 아시아 USA’ 대회 문의는 (818)641-7779 또는 www. missasiausa.org로 하면 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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