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경찰국이 한인 등 아시안계 경찰을 채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카킷 DC 경찰 인사과장은 18일 DC 경찰국 연합작전상황실에서 구수현 DC 시장실 아태담당국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14명의 아시안계 경찰을 채용했다”면서 “내년에는 아태담당국과 협조, 아시안계 경찰을 올해의 두 배 이상 뽑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DC에는 현재 3,915명의 경찰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안계는 최근 채용된 14명까지 합쳐 총 76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년 회계연도 채용규모는 350명.
카킷 인사과장은 “DC 경찰국은 아태담당국과 ‘아시안 경찰 채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2일 DC 아모리에서 열리는 경찰 취업 박람회와 관련, 한국어, 베트남, 중국어 언론에 경찰 채용 박람회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카킷 인사과장은 “아시안 계의 경우, 부모들이 경찰직종보다는 변호사나 의사 등의 직종을 선호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커뮤니티와 직접 만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국은 최근 한인 경찰 채용을 위해 피터 리 씨를 인사과에 발령했다.
이중 언어가 가능한 경찰은 채용 후 해당언어에 대한 시험을 치르고 합격 시, 2주마다 50달러, 연 13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받는다.
구수현 아태담당국장은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한인 등 아태계 상인들에게도 양질의 경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중 언어가 가능한 경찰을 보다 많이 채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국장은 이어 “이번 캠페인은 1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애드리언 휀티 DC 시장은 이번 캠페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DC 아시안전담반에 근무하는 한인 경찰 임상준 씨와 니콜 하 씨도 참석했다.
임상준 경찰은 “DC경찰국이 이렇게 아시안계 경찰 채용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니콜 하 경찰은 “많은 한인들이 경찰 직종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문의 www.mpdc.dc.gov.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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