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집회, 화재원인 철저 조사 촉구
시카고시내 로간 스퀘어 지역 주민들이 지난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메가몰의 재건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화재 원인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13일 로간 스퀘어 주민 연합(LSNA), 메가몰 상인 협의회 등 지역 단체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메가몰 고객들은 메가몰 주차장에서의 집회를 통해 메가몰은 이민자 영세 사업가들이 비즈니스를 키워 나가는 소중한 공간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샤핑 공간을 제공하는 지역 공동체의 자산이므로 조속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의 사회를 맡았던 LSNA의 아브디 마야 자원봉사자는 이 지역 시의원인 레이 콜른이 메가몰의 문을 닫고 이 곳을 새롭게 재개발 하려다가 법정 소송이 시작돼 건물주가 승소한지 1년도 채 안돼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한 의혹이 크다며 바로 몇달전에 소방 시설 관련 인스펙션을 통과시켰던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간 스퀘어 지역 단체장들은 영세 상인들이 갑작스런 재난을 당했을 때, 이들을 돕기 위한 구호 자금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앞으로 모금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메가몰 입점 한인 상인들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유일한 한인 참석자인 지역 주민 율리아 허씨는 큰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지역 재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중저소득층을 몰아내려는 움직임에 당당히 맞서서 뭐가 알고 싶고 뭐가 필요한지 말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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