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반값”타운식당 대부분 사용… 소비자 찜찜
중국에서 제조된 김치가 LA 한인타운 식당가에서 유통되고 있어 중국산 먹거리에 불안을 느끼는 일부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식품 납품업체로부터 중국산 김치를 사용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배추 가격이 폭등해서 그런지 김치를 직접 만들지 않고 도매 업체로부터 구입해 쓰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며 “도매업자가 한인 식당으로 공급하는 김치 중에 절반 정도가 중국산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타운 식당으로 공급되는 20킬로그램 또는 5갤런 포장 김치를 기준으로 LA현지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40~50달러, 한국산 김치는 50~60달러인데 비해 중국산 김치는 30달러 선에서 유통된다.
이 때문에 김치를 많이 사용하는 식당들은 마진의 폭이 큰 중국산 김치에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한인타운에서 고기와 함께 먹는 ‘묵은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부 식당에서 유통기간이 긴 중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김치를 취급하는 한 업체는 “중국산 김치는 대부분 한국 업자들이 중국 현지공장에서 제조한 것이고 진공 팩이나 냉동 상태로 수입돼 한인타운 식당에 공급된다”며 “냉동된 중국산 김치를 해동하면 맛의 변화는 거의 없고 배춧잎의 푸른 부분이 약간 물러지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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