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의 영향으로 조지아를 비롯한 동남부 전역에서 ‘물의 전쟁’이 야기되고 있다.
가뭄사태가 연일 이어지면서 앨라배마, 쿠사, 탈라푸사 강 하류지역과 조지아주 알라투나, 카터스 호수의 수위가 ‘위험 레벨’까지 떨어진 상태다.
미군사령부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알라투나 호수에서 앨라배마 지역으로 공급되는 물의 양을 줄이는 것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앨라배마 측의 요구로 미군사령부가 물 공급량을 늘려 호수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 그러나 전력소와 종이공장 등에 필요한 물을 알라투나 호수에서 공급받는 앨라배마 측은 이 소식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앨라배마 측은 메트로 애틀랜타가 훨씬 많은 양의 물을 공급 받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지아주 캅카운티와 메트로애틀랜타 북서지방의 수도를 제공하는 알라투나 호수는 본격적인 가뭄이 시작됐던 지난 8월부터 수위가 약 6.5피트 가량 낮아졌다.
현재 수위는 평소보다 약 11피트 낮아진 수치이다.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호수 내 미생물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 졌으며 이로 인해 현재 악취를 풍기고 있다.
물 공급량을 책임지고 있는 미군사령부에 따르면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알라투나 호수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필 진그레이 조지아 하원의원은 이미 AP통신에 알라투나 호숫물 사용을 자제하지 않으면 호수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지아주와 플로리다를 가로지르는 또 다른 주요 물 공급처인 차타후치 강 역시 ‘물의 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지아와 플로리다주는 차타후치 강물 사용을 놓고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다.
미네소타 지역 폴 매그너슨 판사가 맡고 있는 이 재판은 플로리다 미지역재판소에서 진행 중이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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