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555명이 스스로 목숨 끊어 전국 10위
남자, 참전용사, 고령자 많고 대부분 총기 사용
오리건주에서 지난 2005년 자살한 사람이 555명에 달했다. 이는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희생자를 제외한 전체 사망자 750명의 74%에 해당되며 살인사건 피해자 103명의 5배에 이르는 수치다.
오리건주의 자살률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미 전국에서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는 총기 소지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병리학자인 멜 콘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오리건주에서 자살한 사람의 75%는 총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자, 참전용사, 고령자일수록 자살률 전국 평균보다 78%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전용사의 자살률은 같은 나이대의 일반 남자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현재 오리건주는 이라크전에서 귀환한 용사들에게 정신질환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주정부 참전용사 담당관인 에드 반 다이크는 “검사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심한 참전 용사 가운데 80%는 자살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정기적인 건강 관리 및 점검이 절실하다고 다이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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