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T 사건이후 ‘자녀 정신건강’ 관심 부쩍 - 가정상담소 최근 넉달간 250여건이나 접수
한인 학부모들이 지난 4월 버지니아 텍(VT) 총기난사 사건이후 자녀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박옥영)에 의하면 VT 사건이후 지난4월부터 8월 말까지 4개월간 총 250여건의 자녀 정신건강 문제 관련 상담을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두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상담소 오영실 총무는 “상담 건수의 대다수는 자녀들의 우울증과 분노조절에 관한 문제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이 밖에 학습장애, 정서불안, 학교생활 부적응, 행동 장애, 알콜 및 마약 중독, 컴퓨터 중독 등도 상당수를 차지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총무는 “그동안 자녀 문제에 대해 쉬쉬하던 한인 학부모들이 VT사건을 겪으며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 오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 후 “정신 건강문제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학부모들의 자녀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상담소는 내달부터 ‘부모 교육 무료 워크샵’을 실시한다.
내달 22일~11월 12일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9시 상담소 회의실에서 열릴 워크샵은 ‘X 세대 자녀를 앞지르는 자녀 교육’을 타이틀로 박진욱 교수(버지니아 크리스찬 유니버시티 상담학 교수, 한사랑교회 담임 목사) 가 진행한다.
상담소는 지난 15일 상담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 학부모 워크숍과 내달 애난데일 포 중학교에서 실시될 청소년 그룹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점검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새 이사로 영입된 조순자, 이미선씨를 비롯 15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문의(703)761-2225.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