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만여명 미·중·일 등서 장기 체류
한국에서 조기 유학 및 연수가 성행하면서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의 미국 등 해외 국가 방문과 3개월 이상의 장기 체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06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세 이하 출국자는 모두 4만611명으로 전년의 3만5,876명보다 13.2% 늘었고, 10~19세 출국자도 5만978명에서 6만80명으로 17.9% 증가했다. 이 통계에서 출입국은 모두 3개월이상 장기체류만을 집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19세이하 출국자는 총 10만691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출국자에서 이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3.1%에서 24.5%로 1.4%포인트 늘었다.
한국 출국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15만2,251명)로 36.9%를 차지했고 이어 30대(7만4,044명) 18.0%, 10대(6만80명) 14.6%, 40대(4만4,722명) 10.8%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 층의 활발한 외국행은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 추이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9세이하(-2만179명), 10대(-1만3천829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는 내.외국인을 합해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많았다.
내국인만 따질 경우 출국 초과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2만7,610명)였고, 20대(-2만6,175명)와 9세이하(-2만1천977명)에서도 입국에 비해 출국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특히 10대이하의 출국초과자는 2005년에 비해 9,000명이나 늘었다. 반면 50대(2천120명), 60대이상(1천111명)에서는 입국자가 더 많았다. 한편 2005년을 기준으로 3개월 이상 장기 출국자 가운데 약 25%가 미국을 목적지로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으로 향한 출국자들의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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