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5천달러선
‘명당’은 2만달러 5년새 6배‘껑충’
묘지값이 만만치 않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공원묘지에 ‘한 자리’ 잡으려면 5,000달러는 족히 지불해야 한다. 소위 ‘명당’은 1만5,000~2만달러나 된다. 최근 5년새 묘지가격이 5~6배 가까이 치솟으며 ‘묘지값이 금값’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로즈힐스공원묘지’의 경우 약 15년 전에는 600~800달러 하던 묘지 자리가 현재는 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새로 개발되고 있는 부지 역시 기존지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1,500달러 이상이 비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간 15%의 상승률’을 보인다는 것도 10년전 이야기. 지금은 같은 자리를 두고도 1년내 2~3차례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분양이 진행되면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격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약 5년전 1,000달러 하던 자리가 지금은 5,000달러정도 한다”면서 “5년전에는 최소 구매비용이 1,300달러 가량이었는데 현재 3,000달러 하는 자리보다 훨씬 좋았다”고 전했다.
‘포레스트론 글렌데일’은 이미 80% 가량 분양이 끝난 상태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명당’ 자리는 1만5,000달러에서 2만달러는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자리는 한정돼 있으나 한인들의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레스트론 할리웃힐스’는 지난 5월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져 500~700달러 가량 비싸졌다. 현재 한인들이 선호하는 자리는 1기(한 부지)당 약 3,000~4,000달러선.
한인들은 지대가 높고 앞이 트여있으며 하루종일 빛이 잘 들고 바람이 부는 장소를 선호하며 50대에 준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공사비용이 상승하면서 묘지가격도 지난 5년새 크게 올랐다.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조건이나 장소 등이 모두 다르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 곳을 알아보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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