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부족 지도자들, 처벌하되 악법도 고칠 것 요구
“겨울 앞두고 전통음식 고래고기 섭취하려 한 것”
부족원 5명이 회색고래 한 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로 처벌이 예정된 가운데 해당 마카 원주민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그들에 대한 동정 의사를 표시하고 나섰다.
불법 포획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벌은 하겠지만 그들이 왜 고래를 잡으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연방정부가 부족의 고래사냥을 허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법 고래사냥 혐의로 기소된 부족회의 위원인 웨인 존슨은 “내가 고래잡이에 나선 것은 잘못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족의 고래사냥이 허가돼야 한다는 장문의 진술서를 부족회의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마카 부족회의의 지도자들은 “부족은 불법으로 고래를 죽인 5명에 대해 적법 절차를 거쳐 처벌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부족회의 의장인 케이트 존슨은 “그들이 허가 없이 고래를 죽인 것은 분명 잘못이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연방정부와 체결한 조약에선 꼭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카 부족들에겐 겨울동안 전통 음식인 고래고기를 섭취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들이 겨울을 앞두고 고래를 잡으려 했던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을 처벌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연방정부가 마카 부족에 대한 고래잡이를 전면 허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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